131110 언약의 주, 언약의 종
2013.11.10 09:47
131110 언약의 주, 언약의 종
율법은 우리에게 무엇을 하라고 명령한다. 물론 그 명령은 하나님의 사랑과 권위로 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주권 하에 있고 그 사랑을 덧입고 있는 우리들은 당연히 순종해야 하는 명령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속성인 거룩함이 담겨져 있다. 그러나 죄 아래 있는 우리들은 그 명령을 마음에 잘 받아들이지도 못하며 순종하려고 해도 순종할 능력이 없다. 그것이 우리의 근본적인 문제이다.
하나님은 이런 우리들은 어떻게 하셨는가? 이 질문이 성경이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는 가장 중심적인 주제이다. 인간은 어쩔 수 없는데 하나님은 하신다. 성경은 아브라함, 다윗, 그리고 그리스도의 새 언약을 통해서 하나님이 우리로 하나님의 자녀삼으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시겠다는 약속을 말씀하고 있다. 그 언약의 중심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스스로 자신을 새롭게 할 수 없는 어둠에 있는 자들을 하나님은 부르셔서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시겠다는 언약을 하나님 스스로 자신의 이름을 두고 약속하셨다. 아브라함에게 동물 중간을 가르게 하셨고 그 가운데 지나가시면서 언약을 세우신 분이 하나님이셨다. 그런데 실제로 그 언약을 성취하기 위해 죽음의 길로 가신 분이 또한 인간으로 오신 성자 하나님이셨다. 언약의 주로서 언약을 주신 분도 하나님이시고 언약의 종으로서 언약을 성취하신 분도 하나님이시다. 여기에 우리는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이 약속하시고 이루신 것을 성령으로 인해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것밖에 없다. 이것이 무조건적인 은혜와 사랑이다.
우리가 생각할 수 없는 놀라운 사랑으로 우리를 자녀삼으시는 하나님의 높고 넓으신 마음이 다가올 때에, 하나님의 자녀들은 율법이 부담이 아니라 사랑의 순종이 되지 않겠는가! 세상이 무엇을 준다 한들, 이것과 비교할 수 있겠는가! 우리의 눈은 땅보다는 하늘을 바라보게 되고 살든지 죽든지 그리스도를 존귀히 하고자 했던 바울이 모델로 삼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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