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527 거짓된 자아

2018.05.27 22:26

이상문목사 조회 수:3684

180527 거짓된 자아

우리가 사는 시대는 절대적인 진리도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니 절대적인 존재도 없다고 한다. 오직 우리 자아가 모든 것의 중심에 자리를 차지하면서 신과 같은 행세를 하고 있다. 내가 좋으면 좋은 것이고 내가 나쁘면 나쁜 것이다. 그래서 자기 좋을 대로 행동하지만 다른 사람이 좋아하는 것이 내가 좋아하는 것과 다를 경우엔 힘센 자의 뜻을 따르든지 아니면 관계를 끊든지 해야 한다. 이것이 오늘 세상의 인간관게이고 국가관계이다.

자신의 얼굴도 그래서 실재로 정해진 것이 없다. 자기가 좋아하는 누군가가 마치 자기인양 꾸미고 즐긴다.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자를 찾아 그것을 따른다. 자기 정체성이 없다. 꾸며진 자기 얼굴은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그래서 자기 안에 여러 얼굴이 존재한다. 어느 것이 실재 자기 얼굴인지 자기 자신도 모른다. 거저 편리한대로 행동할 뿐이다. 그러니 이런 자와 무슨 변하지 않는 약속을 할 수 있겠는가? 자기에게 분리하다 여기면 언제든지 바꾸는 것이 이들의 사고 의식인데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는가? 그래서 신뢰라는 단어는 삶 속에서 멀어졌다. 이런 사회 속에서는 거짓이 판칠 수밖에 없다. 자기에게 좋을 때로 꾸미고 바꾸는데 진리이신 예수님을 위해 자기 생명을 바치는 자들을 오히려 앞뒤가 막힌 어리석은 자로 여긴다.

세상의 모든 심리학이나 상담학이나 인간에 대한 근본 생각은 인간은 선하다고 본다. 그래서 열심히 노력하고 좋은 생각을 하고 삶을 긍정적인 면으로 바꾸면 인간 자신의 삶도 좋아진다고 여긴다. 그런데 이런 인간 정체성에 대한 정의는 이미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과 완전히 다르다. 성경에서 말하는 인간의 본성은 이미 죄로 물들어져 있고 자기 스스로 죄에서 벗어나 선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 없다. 하나님이 율법을 주셨지만 인간은 그 율법을 지킬만한 능력이 없다. 인간은 자신의 거짓된 것을 감추려고 하지만 하나님은 율법을 통해 우리의 진짜 얼굴을 보게끔 하신다. 거짓되고 꾸며진 자아가 아니라 적나라한 자기의 더럽고 추한 자아를 보게 하시어 하나님의 주신 그리스도의 십자가에로 나아오게 하신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이 바로 자신의 받을 진짜 모습인 것을 깨달을 때 십자가의 은혜 앞에 부복하게 된다. 하나님 앞에 솔직한 자신의 모습을 고백하면서 주님 은혜에 감사하며 찬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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