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609 오직 복음의 능력으로

2013.08.09 19:38

SangMoon 조회 수:6908

130609 오직 복음의 능력으로


목양칼럼

아무리 큰 소리로 외쳐도 무슨 말인지 알아 듣지도 못하는 귀머거리이면 얼마나 답답할 것인가? 아무리 설명해 주어도 전혀 감을 잡지 못하는 소경을 어떻게 이해시킬 수 있겠는가? 들을 수 있는 귀와 볼 수 있는 눈이 복되다. 그러나 우리의 듣고 보는 능력은 한정되어 있다. 그런데 하물며 보지 않고 들리지 않는 영원한 세계와 영원불변한 존재에 대해 말하는 것은 우리 이성과 감각 기관의 능력을 벗어난 것이기에 더더욱 마음에 다가오지 않는다. 더욱이 우리 욕망으로 가려진 눈과 귀는 항상 자기에게 좋은 것만 보이고 들리는 상태에서 영원한 진리에 대하여서는 막혀 있을 수밖에 없다. 복음서에 보면 제자들도 우리 주님이 하시는 말씀을 도무지 깨달지 못하였다고 기록한 것을 보게 된다.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말씀을 우리 주님은 여러 번 하셨지만 그들은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였고 실제로 예수님이 부활하셔서 그들에게 보여주셨지만 믿지 못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것이 죄 아래 있는 우리의 상태이다. 정말 눈이 열리는 역사가 우리 속에 일어나지 않으면 우리 마음에 예수님을 담을 수 없다. 귀가 열리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으면 예수님의 십자가의 복음을 들을 수가 없다. 도무지 이 세상에서 일어날 수 없는 신화같은 이야기로 들리게 된다.

그런데 복음의 능력은 오늘에 이르기까지 복음을 생명보다 더 귀하게 여기고 그 복음을 전하기 위해 자기 삶을 바치는 사람들이 있다. 인간 자체 근본이 복음과 너무나 떨어져 있지만 복음은 그것과 전혀 상관없이 생명과 능력으로 인생에게 다가오고 변화시키고 생명을 부여하여 왔다. 우리가 교회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능력으로 복음이 전파되게 하시어 교회를 이끌어 오셨다. 하나님은 엘리야 시대에도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는 의인 칠천 명을 남겨 두셨다. 우리는 보고 듣지 못해도 하나님은 그의 백성을 일으켜서 구원의 승리의 역사로 인도하실 것이다. 우리의 영적 무능을 보고 탄식하지 말고 복음의 능력을 믿고 나아가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91 131020 하늘의 비만 바라는 가나안 땅 이상문목사 2013.10.20 6274
490 131027 왕이자 종인 그리스도인 이상문목사 2013.10.27 7106
489 131103 전도의 미련한 것 이상문목사 2013.11.03 6493
488 131110 언약의 주, 언약의 종 이상문목사 2013.11.10 6329
487 131117 내려놓음으로 누리는 하늘의 복 이상문목사 2013.11.17 6357
486 131124 하나님의 큰 그림 안에 있는 내 삶 이상문목사 2013.11.24 7665
485 131201 마지막은 새로운 시작이다 이상문목사 2013.12.01 6325
484 131208 할인판매일로 바뀐 교회 절기 이상문목사 2013.12.08 6437
483 131215 왜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셨는가? 이상문목사 2013.12.15 6455
482 131222 무엇이 우리의 삶을 이끌고 있는가? 이상문목사 2013.12.22 6438
481 131225 우리 마음을 전율케 하는 성탄 소식 이상문목사 2013.12.25 6240
480 131229 새 해에 가지는 소원 이상문목사 2013.12.29 6453
479 140105 언약 안에서 주시는 복은 실제적이다 이상문목사 2014.01.05 6128
478 140112 예배는 하나님 영광이 임하는 실제 상황이다 이상문목사 2014.01.12 6421
477 140119 우리는 하나님의 구상 안에 포함되어 있다 이상문목사 2014.01.19 6186
476 140126 말씀 안에 있는 인간의 이성 이상문목사 2014.01.28 7607
475 140202 무엇이 우리를 열광케 하는가? 이상문목사 2014.02.02 7635
474 140209 무엇이 우리를 분노케 하는가? 이상문목사 2014.02.09 6223
473 140216 진실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이상문목사 2014.02.16 6470
472 140223 인생의 최고 목적 이상문목사 2014.02.23 6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