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019 수단이 목적을 정당화시킬 수 없다.

목적이 정당하다고 하면 어떤 수단도 정당해 지는가? 지금 온 세계는 이슬람 국가(IS)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금까지 드러난 이들의 행동은 자신의 종교적인 목적(?)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은 비인간적인 것이다. 이들은 분명히 테러는 물론이고 납치, 감금, 참수 행위를 일삼는 국제적 범죄조직이다. 그럼에도 세계 도처에 수많은 젊은이들이 이들의 선전에 따라 그 조직에 가담하고 있다. 무엇이 이들로 하여금 그 조직에 자신의 생명을 담보하게끔 하였는가?

세계적인 경제 불황으로 인해 생활 경쟁에서 지친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활로를 주는 것이라 여길 수 있다. 세상을 미워하고 그래서 세상을 향하여 총을 겨누면서 자신의 분노를 터뜨리게 만들어 주는 조직이라 여길 수 있다. 절대적인 신과 절대적인 진리가 없다고 떠들었든 세상을 향하여 이제 자기 마음대로 자기의 신념과 욕망을 위하여 어떤 일이라도 감행해도 정당하다고 외치고 있다.

이렇게 젊은이들이 삶의 진정한 가치를 가지지 못한 것이 단지 하나님을 등진 세상의 탓이겠는가? 인간의 존엄성마저 무시하고 파괴하는 일을 일삼는 테러가 세상 속에 깊이 활동하고 있는 악한 영만의 책임이겠는가? 우리 교회의 책임은 없는가? 이미 하나님은 그리스도 예수님을 통해 절대적인 진리를 선포하였고 삶에 진정한 가치가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의 복음에 있음을 선언하였다. 그럼에도 지금 교회는 자신의 분명한 정체성과 분명한 메시지를 선포하지 않음으로 스스로 세상과 동조하고 말았다. 복음으로 오는 하늘의 기쁨과 어느 누구의 힘도 막지 못한 진리에 대한 담대함을 믿음의 사람들에게서 보여 주었다. 이제 교회가 자신이 기초하고 있는 그리스도를 분명하게 선포해야 할 기로에 서 있다. 이것이 교회가 사는 길이요 길잃은 자들에게 참된 소망을 가져다주는 사명을 감당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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