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907 하나님의 넓으신 품 속에서

파크에서 지낸 하루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새롭고 풍성한 시간이었다. 파크에 오면서 먼 길을 온다는 느낌도 없진 않았지만 도착하면서 우리 앞에 펼쳐진 파크의 푸근함은 우리를 충분히 만족시켜 줄 수 있었다. 우리는 소나무 숲으로 지붕을 만들어진 아늑한 곳이면서 옆에는 긴 모래사장과 대서양이 이어지는 곳에 자리 잡았다.

하나님의 품은 얼마나 넓고 풍성한가!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의 세계는 얼마나 아름다운가! 넓게 펼쳐진 이 세계에 잠시라도 앉아 있으면 우리 마음이 이렇게 편안하고 힘을 얻게 되는가? 우리는 소나무 숲에서 나오는 깨끗한 산소를 마시는 것을 즐겼다. 우리는 모래사장에 누워 편안히 잠들 수 있었다. 우리는 물속에 무진장 잠겨있는 홍합을 건져 올리느라 잠시 정신을 잃었다. 우리는 주먹보다 더 큰 소라를 물속에서 들어 올리느라 피곤한 줄 몰랐다. 하나님은 이렇게 우리가 있었던 그 곳에 엄청난 보화들을 감추어 놓으셨다. 그 보화를 손에 얻었을 때 속에서 나오는 기쁨을 무엇으로 표현하랴!

대 자연의 하나님의 품은 세상살이에 힘든 우리를 품기에 너무도 컸었다. 이렇게 하나님의 품은 어디에서나 풍성한 것인데 우리 마음은 좁고 좁아서 힘들게 살아가는가? 무엇이 우리의 마음의 눈을 가려서 우주 공간에 펼쳐진 하나님의 넓으신 마음을 보지 못하게 하는가? 그 어떤 것보다 더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간직하도록 창조되어진 인간이 오히려 어둠 속에 헤매고 있는가?

대 자연의 풍성함보다 더 분명하게 하나님의 품으로 인도하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께서 죄로 물든 인간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다시 깨우치기 위해 수 천 년의 세월 속에서 끊임없이 말씀해 오신 것이 적혀져 있는 것이 성경이다. 그 안에 감추어진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우리 영혼이 발견하게 되면 홍합이 문제인가, 소라가 문제인가, 어느 누구든 사도 바울이 사람들에게 들었던 것처럼 미친 사람같이 그 은혜에 몰입하지 않겠는가? 그 은혜와 열정으로 주님께 우리 자신을 드리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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