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오늘날 사람의 평가는 그 사람의 됨됨이 즉 인격이 어떠하냐보다 그 사람의 외모와 개성이 중심이 되었다. 속과 본질보다는 외모와 이미지가 더 중요한 세상이 되었다. 그러한 시대에 있어서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은 우리 자신에게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을 만족시켜 주는 것이다. 각자 자기 마음에 좋으면 누가 뭐래도 좋은 것이 되었다.

그런 경향이 이제 교회 안에도 들어오게 되었다. 중심이 하나님에서 개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자 하는 것보다는 내 마음에 얼마나 감동과 기쁨과 만족을 주었느냐에 예배의 관심거리가 되었다. 우리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 은혜로운 시간이다. 우리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을 속시원하게 풀어주고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도 그렇게 작용해 준다면 더 이상 좋은 것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점점 설교는 일상 문제에서 출발하게 되었고, 하나님은 그런 우리 문제를 해결해 주고 우리 상처를 싸매어 주시는 친절하신 분과 같이 여기게 되었다.

그러나 정작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우리 마음에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과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것이 같은 것일까? 사도 바울은 우리 마음이 죄로 덮여 참된 것을 분별하지 못하며 진리를 거짓으로 바꾸어 버렸다고 하였다. 그러니 정작 우리 스스로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은 사실은 일시적이고 사소한 것이 많다. 오히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신 것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영원한 생명이다. 죄로 인해 마음이 부패하여 죽은 자가 된 인생들에게 새 생명을 주시고자 예수님이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셨다. 이것이야 말로 죄인인 우리에게 얼마나 절실하게 요구되는 것인가! 진정 내가 하나님 앞에 어떤 존재인가를 깨닫는 순간, 세상에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이 아무 것도 아니며 죄인을 위해 자신을 내어주신 주님의 십자가의 은혜만이 우리에게 얼마나 절실한 것인지를 고백하게 된다. 십자가, 십자가! 요단강을 건넌 후 무한 영광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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