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330 살아계신 하나님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은 성경 책 안에 갇혀 계시는 분이 아니시다. 마치 동화의 주인공처럼 성경 이야기 안에만 존재하는 분이 아니시다. 그림 속에 있는 호랑이는 실제 살아서 산속을 활보하고 있는 동물이듯이 하나님은 오히려 성경의 역사 속에서 선지자들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주시면서 지금도 우리에게 찾아오시는 분이시다. 믿음의 선조들을 이 땅의 삶의 과정을 통해 구체적으로 만나신 하나님은 또한 언약을 중심으로 우리와 관계하시며,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영원한 세계 안으로 인도하시고 계시는 분이시다. 가시떨기 불꽃가운데 하나님은 모세에게 말씀하셨고, 시내산의 불붙는 가운데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씀으로 십계명을 선포하심으로 자신의 위엄과 영광을 드러내 주셨다.

마침내 하나님이신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셨다. 예수님은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다고 하셨다. 하나님의 보이는 형상으로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셨고 그의 인격과 사역을 통하여 하나님을 보여주셨다. 예수님과의 만남은 곧 하나님과의 만남이었고 예수님의 말씀은 곧 하나님의 말씀이었고 그 분의 살아계심은 곧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의미하는 것이다. 하늘에 계신 분이 이 땅에 오셔서 하늘의 일을 말씀하시고 영원하신 분을 우리에게 계시해 주셨다.

우리는 하나의 이론이나 사상을 성경에서 찾는 것이 아니다. 재미있는 지나간 이야기로 하나님의 이름을 말하는 것도 아니다. 성경의 말씀은 곧 지금도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이며, 성령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열어 말씀을 통하여 살아계신 그분께로 인도하신다. 말씀에서 인간 역사의 주인이시며 구원자이신 자존하신 그분을 대면하는 것이다. 예배는 그 분께 경배를 드리며 찬양과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 예배 가운데 임재하신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며 예수님의 아버지이시며 사도 바울의 하나님이시며 우리 아버지 하나님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