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718 이것까지 참아라

2021.08.1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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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18 이것까지 참아라

 

예수님은 이미 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을 아시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온 힘을 다하여 기도하셨다. 그리고 그 무리 중에 열두 사도 중에 한 사람이었던 가롯유다는 예수님께 다가와 입맞춤하였다. 이 신호로 자기를 잡으려고 검과 몽치를 든 무리들이 예수님께 다가왔다. 정말 이들은 강도를 잡으려고 오는 사람같이 행동을 하였다. 제자들 중에 한 사람은 칼로 대제사장의 종의 귀를 잘라 버렸다. 이 때 주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이것까지 참으라

이 세상의 정체가 분명하게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세상의 권력자들이 얼마나 더럽고 부도덕하고 비이성적인가를 보여주었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오히려 자신에게 다가오는 어두움의 세력을 담담하게 받아들이셨다. “이것까지 참으라예수님은 이미 성전에서 분명하게 그들의 죄악을 드려내셨다. 그런 예수님을 그 성전에서 잡지 않고 이렇게 어두컴컴한 곳, 그 시간에는 사람이 거의 없는 그 동산에서 잡아야할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마치 예수님이 큰 죄를 저지른 흉악범을 체포하려 온 양 칼과 몽치를 들고 있었다. 이것이야말로 예수님을 얼마나 무시하고 멸시하는 처사인가? 자기 권력을 유지할 목적으로 불법적이고 치졸한 행동을 서슴치 않고 행하는 자들이었다.

이런 행동으로 세상의 권력의 모습이 어떠한 것인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이들에게는 어떤 논리도 적용되지 않는다. 어떤 설득도 먹히지 않는다. 이들은 끝까지 자기 욕망을 위하여 사기치고 거짓으로 꾸미고 뒤집어 쉬우고 죽이려고 달려든다. 이것이 사탄의 속성이다. 세상 나라의 맨 얼굴이다. 이들에게서 우리가 무엇을 기대하겠는가? 그러나 예수님은 이런 자들을 위하여 오히려 이것까지 참으라하시고 순순히 그들에게 자기를 내어 주셨다.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은 어떠한가? 오늘 세상의 권력자들이 행하는 권모술수를 보면서 우리는 무엇을 느끼고 있는가? 이들이 예수님을 체포하여 자기 뜻대로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면 다 되는 줄 알았지만 바로 그 일이 영원한 패배를 가져다주는 부활이 있을 줄을 꿈에도 몰랐다. 우리가 이 세상을 향하여 얼마나 참아야 하는가? 이미 우리는 이 세상에 마지막 심판이 있을 것을 알고 있다. 주님을 생각하면서 참고 인내하면서 주의 작은 빛이 되어 주의 말씀이 이루어지이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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