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725 면류관을 얻도록 온 힘을 다하라

 

말 많던 도쿄올림픽이 드디어 시작되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일 년이 연기되었지만 그 어떤 효과도 없이 계속된 바이러스의 위험에도 강행되었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선수들은 경기에 임하게 되었다. 인류의 화합을 위해 마련된 올림픽이지만 세월이 갈수록 정치적인 입김이 강하게 개입하여서 과연 이런 올림픽이 계속 되어야 하는가 하는 의문도 가지게 되었다. 하여튼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은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각자 나라의 대표자로서 최선을 다하여 금메달을 목에 걸 그 순간을 마음에 그리고 있을 것이다.

사도 바울은 이런 올림픽의 경기를 생각하면서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믿음의 경주를 온 힘을 다해 경주하여야함을 말씀하였다.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아날지라도 오직 상 얻는 자는 하나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얻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저희는 썩을 면류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고전9:25-26) 그러면서 그의 마지막 서신에서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네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실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딤후4:7-8)

우리의 믿음의 삶을 경주장에서 달리기하는 선수로 비유하고 있다. 여기 달리기는 마라톤을 의미할 것이다. 단 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거리를 달려야 하는 경주이기 때문에 자기 한계를 극복하여야 하는 엄청난 인내가 필요하다. 체력의 한계가 몰려와도 정신력으로 견뎌내야 한다. 그래서 자기 절제가 얼마나 절실한지 모른다.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한다고 사도 바울은 말씀하고 있다. 그렇다. 우리를 위해 주님은 얼마나 영광스러운 상을 예비해 놓으시고 계신가! 의의 면류관, 생명의 면류관이다. 이것을 향하여 달려가는 그 길에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과 다른 여러 상황과 싸워야 한다.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쳤다고 바울처럼 우리도 말할 수 있도록 우리의 남은 길을 열심을 다하여 달려가야 할 것이다. 오직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신 예수님만을 바라보고 끝까지 참으면서 달려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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