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212 구원은 나의 노력이 아니라 위에서 주어진다.

 

세상의 종교는 자기중심에서 출발한다. 자신이 스스로 자신을 구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비록 부족하다해도 더 노력하면 더 좋은 자신을 이루게 될 것이고 더 의로운 자가 될 것이라 여긴다. 그런데 실재로 이렇게 노력하면 자신의 겉 사람은 더 좋아질 수 있을지 모르나 그 속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 그 속은 이미 죄와 허물로 죽은 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렇게 자신을 좋은 사람으로 꾸미면 꾸밀수록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 되고 스스로 자기 의를 내세우는 외식주의자가 되어간다. 사도 바울이 율법을 행하려고 하면 할수록 자신 속에 또 다른 자아가 자신을 더욱 죄가운데 몰아가고 있음을 고백하였다.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면 율법을 통해서 자신의 의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의 죄가 더욱 발견될 뿐이다. 자신 속에 의가 없음에 탄식하게 되고 죄의 권능이 자신을 몰아가고 있음을 더욱 인식할 뿐이다. 그래서 자신을 구할 수 있는 것은 자신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 밖에서 오는 은혜 곧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행하신 그 일로 주어졌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곧 하나님께서 죄인을 위해 독생자를 주셨다는 것을 마음에 깊이 받아들이게 된다.

세상의 논리로는 복음을 도저히 이해하지 못한다. 복음은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복음은 인간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라 하늘에서 내려온 것이다. 하나님이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극진한 사랑으로 주신 것이다. 아담의 범죄로 이미 정녕 죽으리라 하신 말씀에 의해 영원한 사망에 처할 운명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범죄한 인간을 오히려 구원하여 하나님의 인간 창조의 목적 곧 하나님의 아들로 세우려는 계획을 이루기 위해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인류를 창조하시기로 언약을 하셨다. 그 언약은 범죄한 인간을 위해 하나님이 인간이 되시어 그 형벌을 대신 받으심으로 구원을 이루시겠다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무엇을 하려고 지금도 애쓰고 있는가? 세상은 무엇을 하라고 끊임없이 재촉하지만 복음은 오히려 자신을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내려놓고 주님의 부활의 생명으로 산다는 것을 믿으라고 한다. 믿는 자의 삶은 의롭다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성령의 은혜 속에 실재로 이루어나가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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