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319 승리의 전리품

다윗은 전쟁에서 승리하여 얻게 된 재물이나 우양을 전쟁에 참가한 자나 피곤하여 뒤에서 머물고 있었던 자 모두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었다. 이렇게 함으로 직접 전쟁에 참가한 군사들에 의해 승리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 인해 전쟁에서 승리한 것으로 인정하고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사실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이방인을 향한 전쟁을 다윗은 하나님의 전쟁으로 여기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싸웠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승리를 안겨 주셨다. 성경에서 이미 아담이 범죄한 이후에 하나님께서 여자의 후손과 뱀의 후손이 서로 원수가 되게 하심으로 싸움은 끊임없이 일어났다. 인간 역사 속에서 사탄은 하나님의 아들 구원자가 오지 못하게 의인들을 죽였고 다윗의 후손들을 죽였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마침내 그리스도가 탄생하게 하셨고 원수들의 손에서 지키셨고 마지막엔 십자가에까지 내몰았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승리를 가지게 하는 사건이 되었다.

가나안 족속을 하나님은 이스라엘로 승리하게 하심으로 몰아내고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차지하게 하셨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보다 우상을 섬김으로 인해 영원한 나라가 되지 못하였고, 그것은 단지 영원한 나라를 그림자로 보여주는 것에 불과하였다. 영원한 나라는 그리스도를 통해 왔다. 주 예수님께서 여자의 후손으로 이 땅에 오셨고 십자가에 죽기까지 원수들과 싸우셨고 삼일 만에 다시 일어나시어 영원한 승리를 가지셨고 승천하시어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다. 그가 승리하심으로 이제 그와 연합된 그리스도인들은 주님이 주시는 승리의 전리품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것은 죄와 사망과 사탄에서 해방이다. 또한 하나님과 영원히 함께 하여 하늘의 신령한 모든 복을 누리게 되었다.

주님이 이 땅에 오시어 우리를 구원하시는 데 있어서 제자들에게 어떤 도움을 받으신 적이 없으셨다. 제자들은 주님이 승천하시는 그 순간까지 주님의 진정한 뜻을 이해하지도 못하였다. 그러나 주님은 홀로 벰의 후손과 싸우셨고 이기셨고 승리의 전리품을 우리에게 나눠주셨다. 교회는 사탄과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싸우는 것이 아니라 이미 승리하신 주님의 승리를 함께 누리는 것이며 주님의 부활 생명을 함께 가지는 유기체이다. 먼저 주님이 주시는 이 승리의 선물을 기쁨으로 받아 누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