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125 보일러에 불씨가 꺼지면서
2018.12.01 22:17
181125 보일러에 불씨가 꺼지면서
하필이면 가장 추운 날 보일러에 불이 나가버렸다. 그래서 보일러 기술자가 오기까지 추운 날을 며칠 보내야 했다. 아무리 보일러가 좋아도 불심지에 불이 꺼져 버리고 다시 붙지 않으니 소용이 없었다. 방마다 난방기구를 총동원하였다.
한번 붙은 불이 계속 붙어 있어서 보일러가 잘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것같이 우리 믿음의 불씨가 꺼지지 않고 계속 타고 있어야 한다. 사도 바울은 믿음의 아들에게 이렇게 편지하였다. “내가 나의 안수함으로 네 속에 있는 하나님의 은사를 다시 불일듯하게 하기 위하여 너로 생각하게 하노니” 디모데 마음에 붙어 있는 하나님의 은사가 계속 타오르게 하기 위해 바울은 디모데에게 안수하였다고 한다. 실제 디모데는 세상의 힘에 의해 교회가 여러 가지 핍박을 받고 어려움에 봉착하였다. 디모데는 그렇게 주를 사랑하여 열심을 다한 사도 바울이 감옥에 갇혀 고생하는 것을 부끄러워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바울은 믿음의 아들에게 그것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오히려 하나님의 능력을 좇아 복음과 합께 고난을 받으라고 권면하였다.
오늘 우리 자신의 마음에 얼마나 성령의 불로 타오르고 있는가? 지난 날 초대 교회에 임한 성령의 불은 세상의 강한 권력도 꺼지 못하였고 온 세상에 오히려 더욱 크게 퍼져나갔다. 그들을 핍박하면 핍박할수록 더 넓은 지역으로 복음은 확장되었다. 그들의 마음에 임한 불은 어떤 세력도 막지 못하였고 그들의 열정의 불을 끄지 못하였다. 그런데 오늘 이 세대에 다가오는 인본주의, 다원론주의가 세상을 더 깊이 사로잡고 있으며, 교회마저도 바른 진리 위에 바른 믿음을 지키지 못하거나 심지어 그것을 알지도 못하여 참된 생명의 불이 오히려 꺼져가고 있는 형편이 되었다. 지난 날에 산마다 기도 소리로 가득 찼었고, 기도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하였는데 이제는 그것조차도 사라지게 되었다. 성령의 불, 기도의 불이 우리 마음에서 사라지고 있다. 그러니 이제 이 지상의 교회가 어디를 향하여 달려갈까?
주여! 우리에게 하늘의 은혜를 내려 주옵소서! 성령을 보내시어 충만하게 하시고 이 세상에 마지막의 형편을 보시며 성령의 불을 내려 끝까지 하나님 나라에 충성하게 하시며 주님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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