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28 한 줄기 소낙비를 기다리며


내리쬐는 강렬한 햇빛인한 뜨거운 공기가 얼굴이 다가올 때, 한증막에 들어온 느낌을 받게 된다. 이런 불가마 더위라도 우리를 다시 소생케 해 주는 것은 예기치 못한 시간에 갑자기 닥치는 소낙기이다. 언제 이런 구름이 생겼는지 모르게 갑자기 하늘이 깜깜해 지고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면, 달아오른 대지와 우리 마음까지 시원하게 만든다. 잠시 그렇게 무섭게 내리는 비는 언제 그랬는가 하듯 금방 비구름이 사라지고 다시 해가 나오지만 그래도 전과는 다르게 기온이 많이 낮아져 견딜만 하게 해 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이렇게 한줄기 내리는 소낙비를 뜨거운 날에 얼마나 사모하는가? 마찬가지로 아담의 범죄 이후로 인류 역사는 죄악의 열기로 치달았다. 하나님께서 인간의 마음에 죄의 힘을 마음껏 하지 못하게 하셨기에 이 정도만큼이라도 인류가 살아갈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과학이 속도를 내면서 하루를 멀다하고 달라지는 것만큼, 인간의 죄악의 속도도 엄청난 속도로 마지막 심판을 향하여 달려가고 있는듯하다. 그러니 심판과 형벌의 열기로 가득차 있다. 인간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시원하게 해 줄 물은 찾아보기 힘든다. 그런데 인류 역사 속에서 잠시 33년의 시간, 전체 역사의 시간에 비하면 잠깐 찰라같은 시간에 예수님이 오셔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사건은 얼마나 뜨겁게 달구어 오던 심판의 열기를 식히고 구원의 시원한 소낙비를 내려 주셨는가! 예수님의 오심은 마치 인간 역사에 한줄기 잠깐 내린 소낙비같았다. 지난 날에 선지자들이 은혜의 소낙비를 내려 주시길 간절히 사모했던 그것이 실제 예수님이 오심으로 성취되었다.

그러니 우리 마음도 그런 은혜의 소낙비가 쏟아내려 주시길 간절히 간구하게 된다. 사방의 어디를 둘러보아도 사망의 열기로 가득하게 채워가고 있는 이런 시기에 오직 주님의 은혜로 내려 주시는 생명의 소낙비밖에 없기에, 더욱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한 사슴같이 헐득이면서 사모하게 된다. 하나님이여! 우리 영혼에 은혜의 단비를 내려 주시어 우리 영혼이 지옥의 열기에서 벗어나 예수님의 생명수로 살아나게 하소서! 또한 엄청난 심판과 환란의 속으로 달려가고 있는 이 민족에게 주님의 은혜의 소낙비를 내려 주시고 다시 주의 생명으로 일어나 주를 찬양하게 하소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32 150118 교회의 진정한 힘 이상문목사 2015.01.20 5347
431 150125 무너진 세상 끝에서 이상문목사 2015.01.26 6264
430 150201 지금도 하나님의 손은 변함없이 움직이신다. 이상문목사 2015.02.05 5411
429 150208 함께 하는 사랑 이상문목사 2015.02.08 5227
428 150208 나그네 길에서 이상문목사 2015.02.16 5313
427 150222 까치 설날 이상문목사 2015.02.23 5772
426 150301 우리 영혼이 말씀을 받아들일 때 이상문목사 2015.03.02 5447
425 150308 우리 영혼은 그리스도로 채워질 때 충만해 진다. 이상문목사 2015.03.10 5385
424 150315 달려갈 길 다가고 이상문목사 2015.03.16 6909
423 150322 전재용 선장의 희생적 용기 이상문목사 2015.03.24 7754
422 150329 주님이 달리신 십자가 이상문목사 2015.03.31 5913
421 150405 엎어진 여물통 이상문목사 2015.04.06 6491
420 150412 십자가는 고난이 중심인가? 이상문목사 2015.04.14 5260
419 150419 우리에게도 봄은 오는가? 이상문목사 2015.04.21 6426
418 150426 믿음이 무너지고 있는 사회에서 이상문목사 2015.04.29 5914
417 150503 지금은 주의 은혜를 구할 때이다. 이상문목사 2015.05.08 5338
416 150503 교회의 힘은 십자가의 진리에 있다. 이상문목사 2015.05.11 6153
415 150517 교회가 잃어버린 것 이상문목사 2015.05.22 5494
414 150524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 이상문목사 2015.05.26 5565
413 150531 우리에게 주신 생명을 누리기까지 이상문목사 2015.06.02 6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