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724 그리스도의 사랑이 강권하시도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을 영접한 이후로 한시도 평안하고 느긋한 시간을 보내지 못하였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을 체포하려 온 그 곳에서 오히려 예수님을 그리스도라 전하기 시작하였고 고향에 내려갔다가 바나바를 따라 안디옥에 온 이후로 평생 전도자의 삶을 살았다. 수많은 교회를 세웠고 그들을 말씀으로 세우기 위해 온 힘을 기울었다. 3차레의 전도 여행을 다니면서 유대인의 반대와 핍박으로 인해 가는 곳마다 엄청난 시련을 당하였지만 그는 전혀 굴하지 않았다. 심지어 돌에 맞아 죽어 성 밖으로 끌어가서 버려졌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살아나 바로 복음을 전하였다. 사도 바울에 있어서 육신의 안락과 마음의 안일은 이 세상의 삶에서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그 누구보다 믿음으로 굳세고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복음을 향한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과연 바울을 그렇게 굳세게 만든 것이 무엇이었는가?

그가 자신을 그리스도의 핍박자 폭행자라고 고백하고 죄인 중에 괴수라고 고백한다. 그는 지난 날 유대교에 따라 누구보다 하나님을 향한 열정으로 하나님을 철저히 믿는다고 스스로 고백하였지만 그것이 오히려 얼마나 하나님께 반역의 삶을 살았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그동안 자신의 자랑거리로 여겼던 것을 배설물로 여기고 오히려 그리스도를 가장 고상한 것으로 마음 속에 간직하기를 간절히 소원하였다. 얼마나 자신이 영적으로 무지하였는가를 깨달을 후에, 그의 남은 세월은 삐뚫어진 자신을 그럼에도 사랑하고 불러서 사도직을 주신 사랑의 그리스도 예수님께 바치게 되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늘 고백하기를 “그리스도의 사랑이 나를 강권하시는도다”하였다. 그가 받은 사명이 얼마나 크고 중차대한 것인가를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바로 그 자신이 복음의 은혜가 아니면 전혀 구원과 먼 사람이라는 것을 잘 알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울은 그 복음에 빚 진자로서 남은 생애를 살았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께 어떤 자였는가? 무엇이 우리 남은 생애를 살아가게 하는 힘이 되겠는가? 오직 사도 바울의 마음에 있었던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 모든 삶에 근원이 되어 오직 주님 사랑과 은혜의 복음을 전하는데 온 힘을 기울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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