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111 달려가는 세월 앞에서

2018.11.18 22:27

이상문목사 조회 수:1944

181111 달려가는 세월 앞에서


어느 새 가을은 성큼 우리 삶 한가운데 와 있다. 거리마다 가로수에서 떨어진 잎으로 가득차 있다. 바람과 함께 내린 비로 말미암아 예쁘게 든 단풍잎들이 수북하게 싸이고 있다. 가을은 이렇게 우리 곁에 다가왔다가 곧 떠나갈 것이다. 그리고 그 자리에 동장군이 들어서게 될 것이다. 4계절의 움직임은 너무나 빨라서 계절의 정감도 느끼지 못할 정도이다. 여름인가 했는데 어느 사이에 가을이 되고 가을인가보다 했는데 이미 겨울이 올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런 세월 속에 우리 얼굴에 주름살이 늘고 흰 머리칼은 늘어만 간다.

인생의 삶이 얼마나 잠깐인가? 태양을 칠십 번 혹은 팔십 번 돌면 우리는 이 세상을 떠나게 된다. 태어나고 자라고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고 하다보면 어느 사이에 떠날 날을 바라보게 된다. 이런 인생에 우리가 무엇을 마음에 담을 것인가? 아무 느낌이 없이 그냥 세월을 보내다가 떠날 것인가? 그것이 우리 삶인가? 분명 그것은 아니다. 우리를 이 세상에 있게 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뜻은 분명히 있다.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참 새 한 마리도 땅에 떨어지지 않는데 하물며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산 그리스도인들이야 하나님의 뜻 안에 있지 않겠는가? 세상의 삶을 생각하면 보잘것없는 자신을 보지만 그리스도 안에 있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나를 보면 우주 창조의 뜻보다 더 깊고 오묘한 하나님의 뜻이 우리에게 있음을 보게 된다. 그러니 놀랍고 놀라운 사랑을 받고 있는 존재가 아닌가!

우리는 세상 삶의 짧음을 비관하지 말고 세상 너머에 영원히 전개될 하나님과의 아름다운 복락의 삶에 훨씬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 세상은 정말 아무 것도 아닌 것같이 잠깐 있다가 떠나간다. 그러나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는 들풀과 같이 가치 없는 것 같지만 실재 이 기간이 영원한 지옥이냐 영원한 복락이냐를 결정하는 근거가 됨을 생각할 때 얼마나 소중하고 귀중한 시간인가! 이 땅에서 살았던 삶에 무엇이 영원을 결정하는 것이 되는가? 그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이다. 이 땅에서 멀리하다가 영원한 세상에서 좋은 관계를 가질 수 없다. 곧 다가올 그 날을 대비함이 얼마나 현명한 삶인가! 잠시 후면 오실 이가 오시리니 지체하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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