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5 그래도 봄은 왔다

2020.05.21 22:52

이상문목사 조회 수:35

200315 그래도 봄은 왔다

 

지금 온 세상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두려움에 떨고 있다. 과학 문명의 발달이 우리 삶의 이동에서 편리하게 만들어 주었지만 이런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게 하였다. 지구 한 곳에서 발생한 바이러스는 사람들의 이동을 타고서 온 세계로 펴지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도시는 그 확산이 더욱 심각하다. 그래서 이제 보이지 않는 이 바이러스로 인해 도시 전체가 폐쇄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바이러스와 전쟁을 치루는 느낌이다.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온 신경을 쓰고 있는 사이에 겨울은 가고 우리 앞에 성큼 봄이 이미 다가와 있다. 벚꽃이 이미 피기 시작하였고 개나리가 노란 꽃잎을 내어 놓았고 목련이 그 꽃을 피우기 위해 꽃 봉우리를 준비하고 있다. 하늘의 빛깔은 더욱 파랗게 보이고 옷깃을 여미던 것이 풀어 놓게 되었다. 세상은 아무리 어려워도 계절의 변화는 멈추지 않고 곁으로 와서 우리에게 얼굴을 내밀고 있다.

인류 역사 속에서 살펴보면 수많은 재앙이 들이닥쳐 그 문명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일들도 있었다. 성경에도 하늘에서 유황과 불이 비같이 내려 소돔과 고모라를 완전히 초토화한 적이 있었다. 더 나아가서 노아 시대엔 비가 온 세상을 덮어서 노아의 여덟 사람만 노아 방주에서 살아남고 다 죽은 일도 있었다. 성경의 역사는 우리에게 죄로 인한 하나님의 심판을 분명하게 알려 주고 있다. 이것은 두려운 일이고 엄청난 재난으로 공포로 싸이게 되는 일이다.

그러나 아직은 끝이 아니다. 하나님은 겨울이 자니고 봄이 와서 생명이 약동하게 하시고 새로운 삶으로 이어지게 하시는 것을 우리에게 분명하게 보여주고 계신다. 아무리 세상은 죽음의 바이러스가 창궐한다고 해도 그보다 더 큰 힘으로 운행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손이 진정한 생명으로 피어나도록 역사하고 계신다. 우리 주님이 오시는 그 날까지 이런 재앙으로 인류에게 심판의 경고를 하실 것이고 이를 통해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죽음에서 생명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들이기를 원하신다. 우리 눈이 바이러스보다 생명으로 꽃피우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바라볼 때 우리 안에 소망이 있게 되고 주의 은혜 속에 생명의 힘을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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