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701 한증막 같은 더위
2018.07.11 21:27
180701 한증막 같은 더위
정말 이제 여름이 왔는가 보다. 유난히 많이 눈이 왔던 지난 겨울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햇빛이 쨍쨍하게 비추어 온천지를 불가마 가운데 있는 것같이 바뀌어버렸다. 살인 더위라 말하더니 정말 사람 죽일 것같은 뜨거운 공기는 숨조차 쉬기 어려울 정도로 힘들게 만든다.
이런 어려운 땅의 상황은 사실 하나님이 처음 땅을 만드셨을 때에는 그렇지 않았다. 인간의 죄가 마음에서부터 시작되었고 그 강포의 도가 넘치게 되었을 때에 홍수로 온 땅을 심판하셨다. 그 때 하늘의 창이 열리고 땅으로 물이 비같이 쏟아져 내렸다. 노아의 홍수가 있기 전에는 지구 전체가 따뜻한 기온을 유지하고 있었을 것이다. 노아의 홍수 이후에 하나님은 말씀하시기를 “땅이 있기까지 더위와 추위가 있게 될 것이라”하셨다. 그러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에 이런 더위로 고생하는 것도 하나님이 이렇게 만드셨기 때문이 아니라 인간이 죄로 이 땅을 망쳤기 때문에 당하게 되는 벌의 한 형태이다. 태양도 땅도 다 자기 역할을 잘 해야 하는데 인간의 죄로 인해 힘든 상태가 되어 버린 것이다. 이들도 탄식하면서 하나님의 아들들이 오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사도 바울이 말하고 있다. 구원은 정말 우리 인간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모든 창조물에게도 있게 될 것이다. 새 하늘과 새 땅이 우리에게 주어질 때에는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환경 속에서 살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주님이 오셔서 우리를 영원한 아버지의 집으로 인도하시기까지는 이 세상의 어려움을 지내며 다음 세상을 준비해야 한다. 주께서 말씀하신 부자와 나사로의 이야기 속에 부자를 보자! 세상에서 호화로이 지내면서 온갖 부를 누렸던 부자가 죽어 들어간 곳은 불꽃 속이었다. 아무리 뜨거워도 타서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죽고 싶어도 죽을 수도 없는 곳이다. 오직 고통만이 영원히 있게 되는 곳이다. 그 부자가 그 불꽃 속에서 아브라함의 품속에 있는 나사로를 보고 아브라함에게 부탁을 한다. “나사로를 보내어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내 혀를 서늘하게 하소서 내가 이 불꽃 가운데서 고민하나이다” 그것이 부자의 고통을 얼마나 감해줄 수 있겠는가? 그러나 그가 당하는 고통이 얼마나 큰 가를 표현해 주고 있다. 그러니 이런 더위 속에서 다음 세계에 전개될 삶을 위해 부지런히 준비하고 예비하는 삶이 있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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