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08 시궁창 인생
2019.09.14 20:18
190908 시궁창 인생
요즘 한국에서는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서 나온 온갖 이야기가 난무하다. 정말 어떻게 저런 인간이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런데 그가 그동안 지내온 경력은 한국 사람이면 누구나 부러워할만한 것이었다. 최고의 학력을 가진 자였다. 최고 학교의 교수이다. 부인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그런 학식과 권세를 이용하여 자녀들에게 온갖 혜택을 부여하였고 그것을 이용하여 대학에 들어가고 대학원에 들어갔다. 그래서 세상은 그 사람의 이제까지 살아온 부정적 이력을 파헤치면서 야단법석을 떨고 있다.
그의 인생은 파헤치면 파헤칠수록 냄새가 나는 시궁창과 같다. 그런데 이런 한 사람을 두고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 우리 자신에게 그런 좋은 지위와 큰 권력이 주어지는 자리에 앉게 되면 그 사람이 한 것같이 내 자신은 하지 않을 양심이 있을까 하는 질문이다. 세상이 해 먹을 수 있는 자리에 앉은 것도 복이라 여긴다. 그러니 그런 특권이 주어졌는데도 하지 않는 것이 바보로 보지 않는가? 어디 이 세상에 양심이라는 것이 있는 것인가? 그러니 그런 자리를 차지 못해서 못하는 것이고 그런 권력을 쟁취하지 못해서 그런 특권을 누리지 못하는 것이라 반문한다. 이런 것이 오늘 우리 대한민국의 현실이 되었다. 이런 자들이 지금 정치권력을 좌지우지 하고 있다. 그런 대한민국을 바라보는 우리의 마음은 암담하기 짝이 없다. 비록 평범한 시민들은 그렇다해도 지도자들은 바른 윤리 도덕을 가지고 깨끗하게 나라를 이끌어주기를 바라는 것이 국민의 바람이 아닌가? 그런데 실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 한 사람을 파헤쳤지만 세상에서 최상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자들 중에서 특권(?)을 누리면서 누구보다 깨끗한 것처럼 행세하고 있는 자들이 얼마나 많을까?
여기서 우리는 우리 마음 깊은 죄성을 보게 된다. 가장 부패한 것이 인간의 마음이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어떤 목사님이 이런 고백을 하는 것을 들었다. “내가 큰 교회 목사가 되고 엄청난 재정을 운영하는 자리에 있게 되면 그런 목사들이 저질렀던 죄를 나는 범하지 않는다고 자신할 수 없다” 그래서 또 다시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게 된다. 주님과 함께 우리 자신도 못박혔음을 다시 고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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