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114 자기를 부인하는 삶

2021.12.03 20:51

이상문목사 조회 수:243

211114 자기를 부인하는 삶

 

예수님은 분명 우리 자신이 주님을 따르는 제자가 되려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야 한다고 하셨다. 주님의 십자가는 분명 우리 죄값을 치러는 일이었고 이로서 우리가 속죄의 은혜를 받는 것이었다. 그런데 제자가 되는데 필수적인 자기를 부인하는 것도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이라 하셨다. 비록 우리 안에 있는 죄의 문제가 십자가로 해결되었다 해도 또 다가오는 것은 우리 안에 있는 우리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이는 매일 자아를 부인하는 십자가를 져야함을 의미하였다. 나란 존재가 그리스도를 따르는데 얼마나 어렵게 만드는지 모른다. 세상은 자아중심의 삶을 살라고 외치고 있지만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은 자아 부인이다. 죄에서 죽고 새로운 생명을 시작하였다고 해도 아직 자기중심적인 삶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제시 펜 루이스는 이렇게 표현하였다. “섬김에 있어서 자기만족이나 자기 능력, 고통당할 때에 자기 연민, 사람의 칭찬을 좇은 자기 추구, 시련의 시기에 찾아드는 자기도취나 자기 판단, 다른 사람과 접촉함에 있어서 자기민감성, 상처받을 때의 자기방어, 삶의 짐이 되게 만드는 자기염려 등 이 모든 것은 자기중심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을 뿐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우리 주님의 십자가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다가올 때 우리는 오직 주님을 위하여 살고 싶은 욕망으로 가득하게 된다. 이럴 때에 우리가 더욱 조심해야 할 것은 이런 마음속에서 우리 자아는 우리를 속이고 마치 하나님을 위하여 라는 미명으로 자아의 욕망을 추구하는 것이 감추어져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 열심을 통해서 온전히 그리스도의 것이 되고자 할 때 그런 열망과 행동이 오히려 우리 자신을 그리스도에게서 떼어놓고 있음을 알지 못할 때가 있다. 우리의 열심을 가지고 아무리 힘을 써 봐도 결국 우리 수고에는 어떤 영적 열매가 없게 된다. 사울의 열심은 오히려 예수님을 핍박하는 데 앞장 서게 하였다. 종교적인 열심은 오히려 그리스도를 마음에 받아들이는 데 가장 큰 방해물이 되었다. 우리의 가장 큰 적은 자기중심적인 자아이다. 날마다 십자가에 못박고 주님을 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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