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024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절기에

 

우리 조상들은 정말 지혜로왔음을 이런 24절기를 보면서도 느끼게 된다. 어제는 상강 절기였다. 서리가 내리는 바로 그 때가 되었음을 이 절기를 통하여 알고서 밭에 있는 식물들을 빨리 빨리 거두어들였을 것이다. 우리 집 작은 텃밭에 심어놓고서 여름 내내 잎과 열매를 따 먹은 들깨와 고추를 뽑아 남은 잎을 다 따고 정리하였다. 서리가 오면 다 얼어 죽을 것이기 때문이다. 겨울을 지나고 또 다시 올 따뜻한 봄을 준비하기 위함이었다.

올해는 처음부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어렵고 힘든 시간들의 연속이었다. 가뜩이나 사람과 사람 사이에 교제가 더욱 사라지고 있는 이 시대 속에서 바이러스로 인해 더욱 관계가 멀어지게 되었고 모임이라는 것은 더욱 힘들어지게 되었다. 모르긴 해도 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가장 직접적 피해를 받은 곳이 교회일 것이다. 교회는 모임이 중심이다. 모이지 않으면 교회로서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 예배가 모임으로 이루어진다. 서로 지체의 교제도 모임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그런데 이런 모임이 사라지게 될 때 교회는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게 되고 믿음의 모습에서 점점 더 멀어지게 된다. 이런 상황이 더욱 계속될수록 교회는 더욱 자기 모습에서 멀어지게 될 것이다. 아니다 다를 까 조국 한국에서 들어오는 소식은 참담하였다. 아마 이 바이러스로 인해 한국 교회가 문 닫은 곳이 만에서 만 오천 교회 정도라 하였다. 그리고 거저 숨만 쉬고 있는 교회도 부지기수라 하였다. 그러면 앞으로 닥칠 일이 얼마나 참담하겠는가?

이제 우리에게도 곧 겨울이 다가올 것을 예고하고 있다. 상강의 절기가 서리가 오는 때가 되었음을 알려주었듯이 코로나 바이러스는 앞으로 교회에 닥칠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같다. 분명 주님도 마지막에 닥칠 엄청난 재난을 말씀하셨다. 믿음을 지키기가 힘들 것이기에 고난의 기간을 감해 주셨다고까지 말씀하셨다. 예비하고 준비하라고 하셨다. 우리가 세상에 유혹에 흔들리지 않도록 그리스도 우리 주님을 붙들어야 할 것이다. 세상의 어떤 어려운 환경에도 믿음이 약해지지 않고 더욱 견고하여 끝까지 오실 주님을 소망하여야 할 것이다. 이제 곧 겨울이 올 것이고 추수하시는 주님께서 우리를 영원한 하늘 곡간에 들이ktlsdmf 니어주신 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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