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112 언제 우리는 하나님을 만나게 되는가?

 

우리는 시몬 베드로가 예수님을 만난 극적인 장면을 알고 있다. 그 날도 다른 날과 다름없이 베드로는 물고기를 잡으려 나가 밤새토록 그물을 내렸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하고 새벽이 되어 빈 배로 돌아와야 했다. 허전한 마음에 해변에 배를 대었는데 랍비로 보이는 한 분이 베드로의 배에 올라 해변에 있는 이들을 향해 말씀을 전하기 시작하였다. 그 분의 말씀을 마치자 시몬에게 말씀하셨다. “깊은 곳에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하셨다. 그 때 시몬은 선생이여 우리가 밤이 맟도록 수고를 하였으니 얻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이다하고 그물을 내렸을 때 고기가 너무나 많아 그물이 찣어졌다. 이를 보고 베드로는 예수님 무릎 앞에 엎드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입니다하였다.

베드로는 아무 것도 얻지 못한 그 밤이었지만 놀라운 기적을 통해 예수님의 영광을 보게 되는 경험하게 되었다. 이로서 예수님에게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하였다. 예수님을 그 마음에 깊이 만나는 순간이 되었다.

우리는 이런 기적과 같은 경험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였다고 할 수는 없다. 오히려 하나님은 세상의 죄악된 삶을 통하여 고통과 시련의 삶을 경험하게 하게 되고 자신의 성공을 위하여 부지런히 수고하지만 자기 손에 들어오는 것이 아무 것도 없는 빈손일 때 비로소 자기 자신에서 벗어나 우리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바라보게 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하나님은 이미 이 천지만물을 통하여 살아계심을 선포하고 있지만 인생은 자기 지혜와 자기 능력에 사로잡혀 그것을 볼 여유를 가지지 못한다. 이런 죄악으로 인해 영적 소경과 귀머거리된 인생에게 참된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이 보이게 되는 것은 자신이 자기 인생의 주인이 아니고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또한 우리를 위해 죽으신 주이심을 바라보게 될 때이다.

진정 우리는 복받은 자임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는가? 오직 우리의 삶이 지금 이 세상의 삶일 뿐이라면 얼마나 허망하고 헛된 삶이 되겠는가? 우리 인생의 죽음이나 소나 돼지의 죽음이나 무엇이 다른 바가 있겠는가? 죽음으로 인해 세상을 떠나가면 모든 것이 끝나고 아무도 기억됨이 없는 삶이라면 우리 인생이 무엇이 대단하다고 하겠는가? 그러나 죽은 후에 분명 새로운 삶이 있으며, 죄로 인한 고된 삶이 오히려 하나님을 만나는 계기가 되면 그것이 축복의 손길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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