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316 봄의 기운이 밀려오고 있다

올 겨울은 유난히 춥고 눈이 많았다.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 언제나 봄이 오려나 하였다. 그런데 올해도 어김없이 봄은 어김없이 우리 눈앞에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아무리 겨울이 자신의 위세를 부려서 물러가지 않으려고 애쓴다 해도 이미 그 기세는 한풀 꺾인 것이 역력히 드러나고 있다. 벌써 잔디는 색깔을 달리 하는 것같이 보이고, 앙상한 가지는 조그마한 새 잎을 내려고 준비하고 있는 듯 조금씩 푸른 색깔을 띠어가고 있다. 누가 감히 밀려오는 봄의 기운을 막을 수 있겠는가? 계절의 순환은 어길 수 없는 힘으로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다. 생명이 새롭게 일어나는 환희를 봄은 마음껏 누리게 해 준다.

온 세상이 겨울과 같은 죽음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해도 죽음을 뛰어넘게 만드는 생명의 힘을 누가 막을 수 있겠는가? 아담의 범죄한 후로 죽음의 세력은 온 인류를 죽음의 바다로 몰아갔다. 누구도 죽음의 힘 앞에서는 아무 말도 못하고 굴복당하고 말았다. 그 힘을 막지 못하고 거부할 수도 없다. 그 앞에서는 어찌할 수 없는 인간의 연약함을 드러낼 뿐이다. 그런데 그 죽음의 힘을 꺾고 더 큰 힘으로 우리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명의 힘이다. 모두가 죽음으로 향하고 있는 것같이 보여도 그 죽음이 오히려 더 큰 영원한 생명의 길로 인도하는 것이 된다면 죽음의 힘은 오히려 무색해 진다. 세상이 다 망하여가고 인간은 다 죄와 죽음의 막강한 세력으로 밀려오고 있는 것을 저항할 수 없지만 그 밀려오는 힘을 막고 오히려 더 풍성한 하늘의 영원한 것으로 새롭게 하시는 힘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은혜와 생명의 힘이다. 우리의 심령에 봄이 왔는가? 죽음의 세력보다 더 크신 부활의 생명의 힘이 오늘 우리 마음에 자리 잡고 있는가? 겨울은 죄 아래 있는 비참함을 보여준다면, 봄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명의 기운을 보여준다. 사망을 삼켜 버린 생명의 힘으로 밀려오는 주님의 은혜를 온 마음으로 받아 누리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72 230625 하나님 나라와 인간 문제 이상문목사 2023.06.30 4
471 230709 자기 중심의 계획을 주의하라 이상문목사 2023.07.14 4
470 230730 하나님의 주권의 두 영역 이상문목사 2023.08.04 4
469 231008 육은 악하고 영은 선하다? 이상문목사 2023.10.13 4
468 231112 언제 우리는 하나님을 만나게 되는가? 이상문목사 2023.11.17 4
467 231231 에덴동산보다 더 복된 아버지 집 이상문목사 2024.01.05 4
466 2024년 새 해를 맞이하면서 이상문목사 2024.01.12 4
465 240303 야곱의 우상은 라헬 이상문목사 2024.03.08 4
464 221106 영광은 아버지의 것입니다. 이상문목사 2022.11.11 5
463 221113 구원은 오직 여호와로 말미암는다 이상문목사 2022.11.18 5
462 230122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 이상문목사 2023.01.27 5
461 230129 우리를 구원할 자가 우리와 같은 자라면 믿겠는가? 이상문목사 2023.02.04 5
460 230305 주께서 주신 은혜의 방편 이상문목사 2023.03.11 5
459 230402 예수님의 부활은 믿음의 기초이다 이상문목사 2023.04.07 5
458 230507 우리에게 있는 근본 문제 이상문목사 2023.05.12 5
457 230702 도덕성 개선이 교회의 사명인가? 이상문목사 2023.07.08 5
456 230716 풍랑이는 바다에 던져진 요나 이상문목사 2023.07.21 5
455 230806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이상문목사 2023.08.11 5
454 230813 인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열심 이상문목사 2023.08.18 5
453 230827 하나님이 세우신 복락은 반드시 온다 이상문목사 2023.09.0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