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509 어머니의 사랑을 기억하면서
2021.05.29 13:44
210509 어머니의 사랑을 기억하면서
오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정을 이루는 가장 근본적인 것은 가족 간에 사랑일 것이다. 그 중에서도 어머니의 자식에 향한 사랑은 세상에서 가장 큰 사랑일 것이다.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넓은 사랑이 어머니의 사랑이라 노래하고 있다.
넷 째 아들로 태어난 나는 어렸을 때에는 오직 어머니 밖에 몰랐다. 세상에서 어머니만 옆에 있으면 모든 것을 다 가진 자처럼 든든하였다. 인생의 삶이 늘 굴곡이 많았겠지만 자식에게 어렵고 힘든 모습을 보이시지 않으셨다. 넉넉한 삶이 아니었기에 자식들 굶게 하지 않으려고 온갖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으셨다. 돌이켜보면 그 사랑을 너무나 깨닫지 못했던 나의 우둔함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어머니의 자식을 향한 마음은 곧 하나님이 심어주신 사랑의 마음일 것이다. 우리를 사랑 가운데 하나님을 닮은 자로 창조하셨고 하나님의 대리자로 창조하신 것을 다스리는 자로 삼았지만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하나님같이 되려 하였다가 타락하고 말았다. 그런 죄인을 오히려 하나님은 사랑하시고 자기 아들을 내어주시면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셨다. 자식을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은 무엇으로 우리가 다 깨달을 수 있을까?
우리 주님은 이런 아버지의 사랑을 탕자의 비유로 말씀하셨다. 둘 째 아들이 자기 마음대로 살고 싶어 자기에게 올 아버지의 재산의 상속분을 미리 달라하여 받아 가지고 아버지를 멀리 떠나 먼 타국으로 가서 자기 마음대로 방탕하며 살았다. 받아 간 재산이 얼마 되지 않아 바닥이 났고 설상가상으로 그 나라에 기근이 닥쳐 먹을 것이 없어 돼지에게 주는 쥐엄 열매라도 먹을까하여 돼지 치는 곳에 갔지만 그것마저 넉넉하지 않았다. 둘째 아들이 생각하였다. “내가 여기서 굶어 죽는구나 내 아버지 집은 얼마나 풍족한가! 그 품꾼도 이것보다 낫지 않는가! 아버지 집에 가서 품꾼으로 써 달라고 해야 겠다” 생각하고 자기 집 가까이 오는데 아버지가 멀리서 아들이 오는 것을 보고 달려와서 끌어안고 옷을 갈아입히고 신을 신기고 돌아온 아들을 위하여 잔치를 벌었다. 이것이 죄인들이 회개하고 돌아올 때 아버지께서 가지시는 사랑의 마음이다. 사랑의 아버지 앞에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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