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817 나를 위해 달리신 예수님

이런 이야기를 읽었다. 어머니와 할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는 한 소년이 있었다. 할아버지는 얼굴에 온통 화상으로 일그러져 있었고 팔과 다리는 조금정도밖에 움직일 수 없어서 대부분 휠체어에 앉아 지내시고 있었다. 할아버지에게 음식을 가져다 먹여주는 일은 소년이 담당하였다. 이 소년은 어렸을 때부터 이 일을 성실하게 잘 감당하였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왜 내가 이런 일을 해야 하는지 짜증이 나기 시작하였다. 마침내 어머니에게 말하였다. “다시 이런 일을 하지 않을 것이고 이제부터는 어머니가 하세요” 이 말을 들은 어머니는 아들에게 “네가 이제 나이가 좀 들었으니 할아버지에게 일어난 일을 알아야겠구나”하였다. “할아버지는 원래 건강한 분이셨다. 그런데 네가 어렸을 때에 우리 집에 불이 났었다. 아버지는 네가 나랑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밖으로 뛰쳐나왔고 나는 네가 아버지랑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밖으로 뛰쳐나왔다. 먼저 바깥에 나와 계셨던 할아버지가 곧 사태를 알아차리고 곧장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갔고 너를 발견하고 젖은 담요로 감싸 밖으로 나오셨다. 너는 조금도 다치지 않았지만 할아버지는 심한 화상으로 응급실에 실려 가셨다” 이 이야기를 들은 소년은 눈에 눈물이 고였다. 할아버지는 한번도 자기에게 그런 이야기를 하신 적이 없으셨다. 소년은 아무 말 없이 할아버지 식사를 챙겨서 전과는 전혀 다른 마음으로 할아버지 방으로 가져갔다.

우리가 보는 십자가가 어떻게 우리에게 다가오는가? 예수님이 달리신 십자가가 오로지 고통과 죽음의 십자가가 아니라 바로 내가 받아야 할 그 고통과 죽음을 받으신 십자가임을 마음에 다가올 때 우리는 주님의 십자가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십자가를 바라볼 때 주님의 사랑에 감격하게 되고 내 죄로 인한 것 때문에 나를 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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