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30 은혜를 은혜답게 하기
2019.07.20 14:28
190630 은혜를 은혜답게 하기
“오직 은혜”는 종교 개혁 당시의 표어였다. 우리의 구원은 우리 개인의 의를 쌓아가서 얻게 되는 것이 아니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는 것임을 강조하였다. 왜 그것이 그렇게 중요한 구원의 영적 원리인가? 구원이 우리 각자가 행하는 그 무엇에 조금이나마 그 원인이 있다고 여기면 그만큼 은혜는 삭감되고 만다. 사도 바울은 오직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로 여기시는 이신칭의를 로마서에서 증거하였다. 그리고 나서 이것이 은혜가 아니고 율법(행위)에서 얻게 되는 것이라면 더 이상 은혜가 아니다라고 하였고, 만약 우리에게서 어떤 조건을 단다면 구원은 요원한 것이 되고 만다고 하였다. 왜냐하면 만약 구원이 우리의 행위에 조금이나마 그 근거를 두게 되면 그 근거로 인해 우리는 구원받을 수 없는 것이 되고 은혜는 더 이상 은혜가 되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 어떤 조건부 구원도 더 이상 우리에게 구원에 이를 수 없게 된다. 왜냐하면 그 조건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이 우리에게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오직 은혜는 하나님의 주시는 사랑이요 이 영적 원리는 사실 하나님의 구원의 원리에 초석이 된다.
이 은혜로 구원에 이르고 은혜로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여김을 받게 되었다. 그러면 여기에 우리 자신이 어떤 존재인가를 분명하게 드러낸다. 그것은 구원에 있어서 우리는 무능력자임을 절대적으로 고백하는 것이 된다. 이것은 아직까지 우리는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고 우리가 마음을 굳게 먹으면 죄에서 벗어나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로서 의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면 오직 은혜 교리를 받아들일 수가 없을 것이다. 그래도 우리 존재는 가치있고 쓸만한 자라고 마음 속에 가지고 있다면 자신을 두고 문둥병자와 같고 귀머거리와 소경과 같은 영적 존재라는 말을 들으면 귀에 거슬리게 될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죄된 본성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의지도 없고 할 수도 없다고 한다. 그런 영적 무능력자이기에 하나님은 오직 은혜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을 주심을 천명하신 것이다.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우리는 진정 은혜로 여길 때에 우리 마음으로 하나님께 감사하고 자신에게는 절대로 자랑할 만한 것이 없고 겸손히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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