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111 순종하며 살리라

2015.01.12 22:03

이상문목사 조회 수:5511

150111 순종하며 살리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시하며 명령하는 자리에 있기를 원하지, 지시나 명령을 받는 자리에 있기를 원치 아니한다. 우리들은 순종하는 자리에 있기 보다는 다스리는 자리에 있기를 더 원한다. 늘 머리가 되기를 원하지 둘째나 셋째가 되기를 원치 아니한다.

그런데 우리 주님의 생애를 보면 우리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사셨음을 보게 된다. 그는 분명 주님이셨고 하나님의 아들이셨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셨다. 그의 생애는 이미 자신에 대하여 예언되어진 그대로 이루어지도록 자신을 온전히 내어놓으셨다. 심지어 하나님의 뜻이기에 스스로 십자가의 죽음의 길까지 가셨다. 그래서 예수님은 오히려 우리에게 순종의 본이 되어 주셨다.

아담이 범죄 이후로 인간은 하나님을 향하여 불순종하면서 자신의 존엄성과 자존감을 내세우고 있지만, 도리어 우리 속에 완악함과 교만함의 죄의 뿌리를 드러낼 뿐이다. 그러니 순종이란 단어는 우리 죄로 얼룩진 본성에는 어울리지 않는 단어가 되었다. 오늘 이 세상을 보라! 완악한 세대, 거슬리는 세대라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것이 얼마나 적절한가! 인간과 인간이 적대관계 속에서 서로를 향하여 자기주장만 할 때, 순종은 힘없는 자가 어찌할 수 없이 행하는 굴복으로만 느껴지게 된다. 그러니 순종하라는 말씀을 받아들이는 것이 얼마나 어렵겠는가!

그런데 우리 속에 있는 죄성이 조금씩 보이기만 하면, 왜 주님이 순종하라고 하시는지를 이해하게 된다. 삐뚤어진 본성으로 참된 것을 분별하지 못하는 자신을 보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을 따르라고 하신 말씀이 옳다고 인정하게 된다.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께로 갈 수 있는 길을 주시려고 예수님을 보내셨고 생명의 모든 것을 마련하시고 우리로 믿고 따르라고 하신 것이다. 그래서 믿음의 길이 순종의 길이다. 주여 우리의 이기적이고 거슬리는 마음을 버리게 하시고,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고 순종하는 마음을 가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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