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814 달려갈 길 다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요즈음 하계 올림픽이 한창이다. 메달 기대를 받았던 한국 선수들이 중도에 탈락하면서 아쉬운 순간들을 보면서, 그래도 잘했다 그동안 얼마나 피땀을 흘리며 연습을 하였겠는가! 그렇게 위로의 말을 하고 싶다. 세상이 온전히 돈 위주로 탈바꿈하면서 이런 행사들이나 선수들이나 다 엄청난 돈으로 오고간다. 스포츠는 단지 외부에 보이는 한 부분에 불과하게 되었다. 그들은 이를 위해 정말 온 힘과 시간을 다 바치면서 연습하고 또 연습한다. 그래서 인간의 몸이 강력한 기계와 같이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든다. 우리가 생각하기엔 도저히 믿기지 않을 정도의 고도의 묘기를 창출해 낸다.

사도 바울은 우리 믿는 사람의 삶을 경기하는 선수에 비유하기도 하였다. 선수들이 다투는 이유는 오직 한 가지 이유뿐이다. 이기기 위한 것이다. 옛날 투사들은 경기에 나가면 지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했다. 그러니 그 경기는 단지 경기가 아니라 사느냐 죽느냐 하는 혈전이었다. 그러니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마음은 어떠하겠는가? 그런데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이 땅에 사는 것이 바로 그런 생사를 가름하는 경기에 임하는 선수와 같이 온 힘을 다하여야 한다고 한 것이다. 실재 주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에는 배후에 사탄과의 엄청난 영적 전투의 시간이었음을 말씀하고 있다. 예수님은 여러 귀신들을 제압하시고 귀신들려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었던 이들을 고쳐주셨다. 그런 일로 마귀가 멸해지는 것이 아니었다. 주님은 그 십자가에서 자신을 온전히 내어주심으로 사탄을 무장해제시키셨다. 그리고 승리하심을 부활로 분명하게 선언하시면서 증거하셨다. 하나님의 아들이 십자가에 피흘리기까지 싸우시고 승리하심으로 이제 그를 믿는 우리들이 그 승리의 전리품을 받아 누리게 되었다.

사도 바울은 주님의 이 전쟁을 계속 싸우는 전사로서 그에게 주어진 사명을 끝까지 감당하고 난 후에,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다고 고백하였다. 수많은 핍박과 고통이 그를 위협하였지만 오로지 주님을 향한 일편단심으로 주의 승리를 누리는 자가 되었다. 세상의 선수도 이기기 위해 온 힘을 다하는데 우리는 달려갈 길을 다 마치고, 믿음을 지키기 위한 영적 전투에 온 힘을 다하고 있는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2 160904 그리스도 안에 새롭게 된 본성 이상문목사 2016.09.11 3583
391 160911 주님이 죽으심으로 우리를 아버지께로 인도하신다. 이상문목사 2016.09.11 3560
390 160918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바 됨이니 이상문목사 2016.09.18 3603
389 160925 신랑을 기다리는 지혜로운 처녀같이 살자 이상문목사 2016.10.01 3458
388 161002 복음을 복음대로 믿고 전하자 이상문목사 2016.10.02 3580
387 161009 복음의 힘은 허리케인보다 강하다 이상문목사 2016.10.09 3578
386 151016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는 오늘도 진행중이다. 이상문목사 2016.10.16 3567
385 161023 우리 이성을 초월한 하나님 사랑 이상문목사 2016.10.23 3543
384 161030 무엇을 가지고 갈 것인가? 이상문목사 2016.11.05 3623
383 161106 수치심과 죄책감은 다르다 이상문목사 2016.11.06 3577
382 161113 인간 역사의 주권자는 하나님이시다. 이상문목사 2016.11.13 3574
381 161120 하나님의 관심은 열매에 있다 이상문목사 2016.11.20 3604
380 161127 성찬은 보여주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이상문목사 2016.12.04 3603
379 161204 벌써 12월이다. 이상문목사 2016.12.04 3594
378 161211 복음이 하나님의 능력이다. 이상문목사 2016.12.11 3896
377 161218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유일한 소망이다. 이상문목사 2016.12.18 3521
376 161225 2016을 보내며 이상문목사 2016.12.25 3583
375 170101 새 해를 맞이하면서 드리는 기도 이상문목사 2017.01.01 4264
374 170108 주의 피로 씻어 희게 하소서 이상문목사 2017.01.08 4186
373 170115 사는 날을 되돌아 보면서 이상문목사 2017.01.15 3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