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703 하나님이 우리 마음에 사라지면

 

오늘 우리는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는 범죄 행위가 버젓이 일어나고 있음을 보고 있다. 자기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이들을 아무 이유없이 그냥 후려치고 가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갑자기 총을 들고 와서 슈퍼마켓이나 학교에 들어와 난사를 하여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는 사건이 연이어 일어나고 있다. 이들이 왜 이런 범죄를 행하고 있는지 그 이유에 있어서는 명확하지 않다. 오늘 이 사회에 왜 이런 이들이 마구잡이로 일어나고 있는가? 물론 이것이 오늘 우리사회가 얼마나 멍들었는가를 보여주고 있는 예이기도 하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에게는 자기 행동에 대한 선과 악을 규정할 기준이 사라져버렸다. 그래서 하나님과 관계에서 오는 죄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단순히 자기감정에 의한 수치감만이 남아 있어 심각하게 여기지 않게 된다. 무슨 짓을 해도 그것이 정말 절대적으로 죄라고 또는 악이라고 누가 규정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한다. 자기 기분에 따라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하는 것이 선이라 여긴다. 그러니 오늘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범죄행위들도 그들 나름대로는 결단코 악이라 여기지 않게 된다.

그러나 아무리 현대인들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절대적인 진리와 윤리 도덕을 버렸다고 해도 인간의 마음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스스로 지울 수는 없다. 전혀 하나님을 알지 못했던 이방인들의 마음 속에서도 양심이란 것이 있어 자기 행동을 저울질 하여 옳고 그름을 분별하고 있다고 하였다. 자기 스스로 자신을 속이고 자기가 하나님 자리에 앉아 자기 의를 주장한다고 해도 그 마음에 이미 각인시켜 놓은 하나님의 형상을 지울 수는 없다. 그래서 늘 현대인들은 자기모순 속에 있어서 불안함에서 떠날 수가 없다. 상대적인 자기 의를 주장하고 자기 욕심을 채우는 것이 선으로 여기고 오직 자아의 욕구에 충실하기를 바라는 현대인의 마음 상태이지만 바로 이것으로 인해 자기가 얼마나 자기모순 속에 살아가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마음에 진정한 평안을 잃어버리게 하는 지를 깨달아야 한다.

여기에 우리 교회가 세상을 향하여 말할 수 있는 동기가 생기가 된다. 거저 수치가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벗어난 것이 죄가 심각한 근본 문제라는 것을 깨닫게 될 때 비로소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은혜의 복음을 찾게 되는 동기가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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