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127 베드로의 믿음의 실패

본문: 눅22:31-34

“31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단이 밀 까부르듯 하려고 너희를 청구하였으나 32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33저가 말하되 주여 내가 주와 함께 옥에도, 죽는 데도 가기를 준비하였나이다 34가라사대 베드로야 내가 네게 말하노니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부인하리라 하시니라"


주님이 십자가의 길을 가시지만 제자들은 세상의 자리 다툼을 하고 있었다. 주님은 베드로에게 사탄이 밀까부릇하려고 너를 청구하였지만 내가 너를 위해 기도했으니 돌이킨 후에 형제들을 굳게 하라고 하셨다. 베드로는 주님의 말씀에 오히려 자신은 결단코 주님과 같이 옥에도 죽는 것도 준비되었다고 장담을 하였다. 그러나 주님 말씀대로 닭 울기 전에 세 번 부인함으로 믿음의 처절한 실패를 하였다.

1. 베드로가 실패한 이유는 무엇인가?

1)자신을 과신했기 때문이다. 자신은 주님을 절대로 배신하지 않고 죽는데도 함께 가겠다고 장담을 하였다. 그의 성격은 급했지만 솔직하였고 의리를 중요하게 여긴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배신이란 단어조차 싫었을 것이다.

2)주님의 말씀에도 주의하지 않았다. 주님이 베드로에게 사탄이 너를 밀까부르듯 하려고 청구하였다는 말씀을 들었음에도 베드로는 무시했다. 자기 확신이 너무나 강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도 어떤 부분에서는 이런 자기 과신이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속에 거하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

3)그래서 기도로 준비하지도 않았다. 주님은 피땀흘리며 기도하심으로 승리하였지만 주님의 말씀 “시험에 들지 않게 기도하라”고 하셨음에도 잠에 빠져 기도에 실패하고 말았다. 아무리 결심하고 의지가 강해도 사탄의 위협과 유혹에 인간은 이길 수 없다.

2. 왜 주님은 베드로가 사탄의 시험을 만나고 넘어질 것을 아시면서 사탄이 시험하도록 내버려 두셨는가?

1)자기 신뢰가 얼마나 허망한 것인가를 깨닫게 하기 위함이다. 베드로는 할 수 있다고 여겼지만 자신이 사탄 앞에 얼마나 연약한 존재임을 깨닫지 못하였다. 그래서 주님은 베드로 자신의 연약함을 깊이 깨닫고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는 자로 변화되도록 하시기 위함이었다.

2)바울도 자기에게 있는 가시를 없애주시기를 기도했지만 주님은 제거해 주시는 대신에 “네가 연약할 때 내가 강함이라”하셨다. 바울은 그래서 자신의 연약함으로 주님께 더욱 기도하게 되었고 주님의 강함이 자신의 강함이 되었다고 고백하였다.

3)주님은 베드로가 믿음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기도하셨다. 이로서 베드로는 비록 주님은 부인하는 믿음의 실패를 철저히 경험하였지만 주님만을 의지하게 되었다. 오늘 우리를 위해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기도하시는 주님을 기억해야 한다. 비록 때로 넘어진다 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것은 주님 때문이다.

3. 베드로 실패를 보면서 우리가 받을 교훈은 무엇인가?

1)나의 연약함을 깊이 고백하자! 나의 어떤 것이 나를 강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주님이 강하신 분이심을 고백하자!

2)늘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고백하자!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 때 사탄이 감히 우리를 건드리지 못한다. 베드로를 시험하여 넘어지게 하였어도 사탄이 승리하였는가? 오히려 베드로는 자신의 부족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고 더욱 주님을 의지함으로 교회의 지도자 되어 오히려 승리자로 살게 되었다.

3)결코 무너지지 않는 은혜의 힘을 깊이 의지하고 누리자! 나의 연약함보다 더 강한 주님의 은혜의 힘을 온전히 의지하자! 그래서 자기 확신이나 자기 비난에 빠지지 말고 오직 주님의 십자가 은혜만을 내 것으로 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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