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820 나라와 권세와 영광

본문: 마6:9-13

"9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10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11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12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13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예수님이 가르친 기도는 아버지 나라를 위한 것이고 그것을 우리 삶에 일어나도록 청원하는 것이다. 주님은 이것을 이루기 위해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하셨다. 아버지의 이름에 찬양을 돌리면서 시작한 기도는 이제 아버지께 온전히 영광을 고백하는 송영으로 끝나고 있다.

1. 아버지로 시작하고 아버지로 끝나는 기도이다.

1)주님은 아버지로 시작한 기도를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면서 끝을 맺도록 가르쳤다. 모든 것이 아버지로 시작하여서 아버지로 끝난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이름을 말할 때는 그 이름에 대한 감사와 은헤와 영광을 느끼면서 찬양을 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2)만물도 아버지로 시작되었고 아버지께로 돌아간다. 인간 창조와 구원의 계획과 성취도 아버지께 있다. 우리 삶의 모든 것도 아버지로 시작되고 마감한다. 우리의 근본이 하나님 아버지시다. 우리의 마지막을 아버지의 집으로 인도하실 분도 아버지시다. 우리는 그의 뜻 안에 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3)아버지의 계획은 그래서 무산되는 법이 없다. 중도에 포기되거나 변경되지 않는다. 그 뜻이 이루어지는 현장이 인간의 역사이다. 우리에게 하나님의 무궁한 계획을 말씀하신 것이 언약이다. 그 언약의 중심은 곧 그리스도 우리 주님이시다. 십자가와 죽으심과 부활 사건은 그래서 아버지의 뜻의 중심이다.

2.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습니다.

1)나라는 아버지의 것이다. 세상 나라의 참된 얼굴은 곧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은 사건으로 보여주었다. 사탄은 세상 왕과 종교지도자를 충동질하여 예수님을 죽이도록 하였다. 사탄이 승리하고 하나님의 나라는 무너지는 것같이 보였다. 그러나 십자가의 죽으심이 사탄을 결정적으로 패배시키는 사건이 되었다. 나라는 아버지 손에 있다.

2)나라를 이루는 권세도 아버지께 있다. 세상의 권세가 강하고 사탄이 인간을 삼킬 것같지만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시에 다 무너지게 되고 하나님의 나라가 영원히 도래하게 된다. 지금 세상의 권세가 교회를 무너뜨릴 것같지만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고 순종하는 자들은 주님의 영광에 참예하게 하실 것이다.

3)영광이 아버지께 있다. 사탄이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고 스스로 높아지려고 하였지만 그 세상의 영광은 잠시이고 썩이질 것이다. 결국 불못에 던져지고 영원히 비참한 가운데 지내게 될 것이다. 오직 영광을 아버지께 돌려야 한다. 우리 삶이 아버지 영광을 위한 삶이 될 때 가장 아름다운 삶이 된다.

3.주기도문에서 배울 점이 무엇인가?

1)간단명료한 기도이다. 짧은 기도 속에 우리가 무엇을 구해야 할 지를 분명하게 제시되어 있다. 우주를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아빠라 부르는 어린 자녀는 오직 아버지를 조금도 의심없이 그냥 달려가 그 앞에 자기 소원을 아뢰는 것이다.

2)청원이자 서약이다. 하나님 앞에 하나님의 나라가 도래하기를 간절히 청원을 드리지만 또한 우리의 삶에 그의 나라가 임하도록 일용할 양식과 죄 용서와 악에서 보호를 구하면서 그 일이 이루어지도록 살아갈 것을 서약하는 것이다. 제자의 삶은 바로 그런 삶을 통해 주님의 가신 길을 따라가는 것이다.

3)우리의 청원이다. 이 기도는 우리의 기도이기에 교회 공동체의 기도이다. 공동체 안에 하나님의 나라가 함께 경험되어지도록 기도함이다. 형제가 굶주리고 죄에 빠지고 악에서 보호받는 것이 곧 우리 자신의 일로 여기고 기도하게 된다. 이로서 아버지의 나라와 권세를 맛보고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15 240421 예언을 멸시치 말라(살전5:19-22) 이상문목사 2024.04.26 1
514 240428 축복의 기도(살전5:23-24) 이상문목사 2024.05.03 1
513 231029 승리하신 종(사53:10-12) 이상문목사 2023.11.03 2
512 231106 물로 나아오라(사55:1-5) 이상문목사 2023.11.10 2
511 231126 감사함으로 나아가자(시95:1-8) 이상문목사 2023.12.01 2
510 231224 구유에 누인 아기 예수(눅2:8-14) 이상문목사 2023.12.29 2
509 240121 오로지 순수한 복음만(데살2:1-5) 이상문목사 2024.01.26 2
508 240204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살전2:13-20) 이상문목사 2024.02.09 2
507 240310 깨어 정신을 차리라(살전5:1-9) 이상문목사 2024.03.15 2
506 240407 성도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살전5:16-18) 이상문목사 2024.04.12 2
505 240414 성령을 소멸하지 말라(살전5:19-22) 이상문목사 2024.04.19 2
504 230806 빛으로 주신 한 아기(사9:1-7) 이상문목사 2023.08.11 3
503 231001 종의 비하와 존귀(사52:13-15) 이상문목사 2023.10.06 3
502 231008 배척받은 종(사53:1-3) 이상문목사 2023.10.13 3
501 231022 침묵하는 종(사53:7-9) 이상문목사 2023.10.27 3
500 231112 여호와께로 돌아오라(사55:6-11) 이상문목사 2023.11.17 3
499 231217 그 하나님이 어디 계시뇨(사63:7-14) 이상문목사 2023.12.22 3
498 240114 믿음의 소문(살전1:4-10) 이상문목사 2024.01.19 3
497 240211 굳게 선즉 살리라(살전3:1-8) 이상문목사 2024.02.17 3
496 240225 하나님의 뜻은 거룩함(살전4:1-8) 이상문목사 2024.03.0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