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 정의하는 양심

양심이 개인 내면의 윤리적인 진실성과 조화된다는 점이지만 거짓된 죄의식과 거짓된 수치심의 경우(요일3:20-21)를 제외하고는 남이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느냐하는 것은 양심을 기능하게 하는 구성요소가 아니다. 바울 사도의 경우 양심의 기준점은 사회에서 한 개인이 속한 단체가 아니라 언제나 ‘하나님’이다. 재판받는 과정에서 바울은 자신의 선한 양심을 하나님 앞에서의 삶이라는 관점으로 정의한다. 양심은 윤리적으로 미심쩍은 행동이 반드시 심판받아야 한다고 호소하는 내면 법정의 배심원이다. “양심을 버리고 믿음에 있어서 파선하였느니라”(딤전1:19)에서 믿음이 갖는 윤리적인 속성을 설명하였다. 양심은 개인이 속한 단체가 아닌 마음과 나란히 둔다(딛1:15) 기독론 입장에서 깨끗한 양심은 오직 예수님만이 십자가의 대속적인 죽음으로 주실 수 있는 복이므로 자기 노력이나 사회의 승인으로 얻을 수 없다. 오직 그리스도의 피밖에 없다. 양심은 소리를 낮출 수 있으나 완전히 끌 수 없는 비상경보이다. 양심은 우리 내면의 진실로서 하나님 없이 설명할 수 없고 하나님의 은혜를 배제하고서는 달랠 길이 없다.(데이비드 웰스의 '윤리실종' 5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