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 말하는 명예와 수치

2014.01.05 18:12

이상문목사 조회 수:5407

성경이 말하는 명예와 수치


명예와 수치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서게 되는 자리와 관계있다. 또한 이것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나라에 속해 있는지 그 분의 말씀대로 살고 있는지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인지의 여부와 관계가 있다. 하나님이 그분의 존재에서 거룩하시므로 윤리가 중심이 되는 관계이지 가문이나 지파 내에서 사회학적인 관계도 아니다. 명예는 스스로 부여하는 것이 아니고 사회적인 관계에서 얻어지는 것도 아니며 이것을 부여하는 주체는 바로 하나님이시다. 창조 때 최초로 이 명예를 우리에게 주셨다. 창조를 통해 하나님을 아는 능력, 창조물이 아닌 창조주를 섬기면서 하나님의 방식대로 이 세상에서 삶을 영위하는 능력이 생겨났다. 이 명예는 타락으로 부분적으로 상실되었다. 그래서 십자가가 이제 정신계의 중심이 섰다.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의 윤리적인 수치와 영적인 수치를 덮어주시기 때문에 세상에서 웃음거리가 되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그리스도가 당한 수치는 죄들의 잃어버린 명예를 되찾고 그들이 영적인 대적이 공개적인 수치를 당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이다.

하나님 나라의 도래가 명예와 수치에 대한 고대의 사고방식을 깨뜨렸다. 하나님의 나라는 많은 문화 습성을 타파했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 속하지 않았다. 그 나라는 그 본질과 완성에 있어서 우리가 사는 문화 인습의 영역과 완전히 다르며 그런 것과 불화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인간의 습성과 문화가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소멸될 수밖에 없다.

이와 반대로 하나님의 세계에서 명예는 출생을 통해 얻게 된다. 하나님의 자녀로 입양 곧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성취된 신분 변화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가족이 되는데 따른 모든 권리를 부여받는다. 하나님의 유업을 이어받는다. 이것이 명예다. 십자가에서 치명상을 입은 수치도 궁극적인 방법으로 이해된다. 자신이 마땅히 되어야 할 인물이 아님을 깨닫는 체험, 남들에게 미흡한 인물로 알려지고 드러나는 체험이 수치라면 장차 하나님 앞에 가장 큰 수치를 겪게 될 것이다. 그런 수치를 가리는 덮개가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제공되었다. 칭의에 대한 교리는 그리스도께서 오직 은혜로 주시는 의이다. 마지막 날 이 덮개를 가지지 못한 사람은 모든 사람 앞에 적나라하게 들어나 확실하게 상처받게 될 것이다.(데이비드 웰스 '윤리실종' 5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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