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자아상

2014.02.0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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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자아상


우리의 자아상은 어떠한가? 우리가 원하는 것을 필요한 것으로 여긴다. 이런 형태의 탐욕스런 소비주의는 쾌락주의 윤리를 조장한다. 사치품을 필수품으로 변화시키고 안락한 체험이 큰 안락을 향한 욕망만 부추기는 경향이 되었다. 소비가 이제 자아 양육에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신념이 되었다. 이렇게 비범한 독창성과 끝없는 욕망의 결과로서의 풍요를 체험하는 현상은 전통 사회에서 현대 사회로, 하나님과 초자연적인 것이 자연스런 시대에서 하나님이 소외대고 이탈되는 현대화된 사회로 이양되는 현상이다. 욕구만 요구하는 것이 반사회적인 시대였던 것에서 이제는 현대 개인주의에 핵심이 되었다. 소비자 문화에서 체험, 지위, 그리고 인격도 구매 대상이 되었다.

우리가 사는 세속적 현세적인 시대의 복음은 소유하는 것이 존재하는 것이요 소유하지 못하는 것이 저주받은 것이라고 말한다. 상품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믿는다. 많은 사람이 자기 힘으로 새로운 자아를 만들거나 구매할 수 있다고 한다. 스타일은 우리가 어떤 인물로 인식되고 싶어 하는지를 말해준다. 자신의 이미지를 채색하고 구성하는데 모든 정보를 전달한다. 스타일은 남의 눈에 띄는 방법이요 자신이 어떤 인물인가를 말하는 방법이요 독특한 자기 개성을 주장하는 방법이다.

현대적인 자아는 더없는 체험과 끊임없이 변하는 이미지의 세계에 우리가 창조한 이미지이며 그 이미지는 자신의 실제 모습과 다른 인물로 행동하기도 한다. 그래서 ‘이미지 관리’는 현대적 혹은 포스트모더니즘적인 자아의 공허함과 필요 모두에 민감히 반응하는 수지맞는 장사이다. 상업이든 정치이든 인간관계이든 겉모습은 글자 그대로 연출된다.

현대화된 세계가 기술과 풍요를 수단으로 다다른 곳은 계몽주의가 계획적인 의도를 갖고 우리를 인도하려는 곳이었다. 계몽주의 사상가에게는 하나님과 초자연적인 질서가 인간의 자유를 방해할 수 없으며 인간의 계획만이 유일한 관심사였다. 현대화된 삶도 인간적인 관심사에 있다. 우리가 스타일과 겉모습만 생각하고 더 깊은 심연을 응시하지 못하게 되고 비록 겉모습에만 만족해야 할 처지에 놓이더라도 인력으로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똑같은 거짓된 가능성이 우리를 유혹하고 있다.(웰스의 '위대하신 그리스도' 1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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