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5 새 해를 맞이하면서

2020.01.18 19:18

이상문목사 조회 수:390

200105 새 해를 맞이하면서

 

새 해가 밝았다. 매일 동일하게 떠오르는 태양이지만 그 태양은 어제와 다른 또 다른 해를 시작하는 해로 떠올랐다. 해가 떠올랐다가 다시 지고 또 떠오르다가 또 지는 것을 반복하고 있지만 그러나 분명한 것은 어제의 태양은 영원히 과거로 사라진 것이고 오늘의 태양은 새로운 해를 여는 태양이다. 과거의 시간은 영원히 흘러가버렸고 다만 우리의 기억에만 남아 있을 뿐이다. 어제는 어제일 뿐이고 오늘은 오늘로서 새로운 시간 속에서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사는 이 세계는 이렇게 시간이라는 것에 얽매여 있다. 시간은 우리를 여러 가지로 변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언제든지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여지도 만들어 주고 있다. 그러나 언젠가는 이 시간도 우리의 삶에서 사라질 날이 올 것이다. 그 때에는 시간이 우리를 좌우하지 못하는 영원이라는 세계 속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그 때에는 영원히 천국에 있느냐 아니면 영원히 지옥에 있느냐만 있게 될 것이다. 그런데 그런 영원 상태는 오늘 이 시간 속에 살 때에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았는가에 좌우된다. 이 세상에는 그래도 변화될 수 있고 새롭게 될 수도 있고 무엇인가 다르게 될 수 있는 여지도 있지만 일단 영원 세계에 들어가면 모든 것이 결정되어지고 달라지는 것이 없다. 그 때에는 천국에 있는 자가 지옥에 내려가는 일이 없고 지옥에 있는 자가 천국에 올라오는 일도 없다. 그러니 우리에게 주어진 이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매일같이 동일한 시간이 반복되는 것같고, 지루한 시간의 연속인 것같고, 죄악된 어둠만이 있는 시간인 것같지만 이 시간이야 말로 우리에게는 얼마나 소중한 때인지 모른다. 영원이 오늘 이 세상의 시간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2020년의 시간이 시작되었다. 올 해는 무엇인가 영원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을 가장 소중한 것을 삼는 삶을 살자! 영원과 이어질 수 있는 삶을 살자! 거저 찰라적인 즐거움보다는 영원한 즐거움을 위해 살자! 잠깐 있다가 없어지는 것보다 영원히 존재하는 것을 위해 살자!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