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522 영적 경험만이 강조되면

 

인생이 하나님을 어떻게 인식하게 되는가? 사실 우리가 믿음을 유지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성령의 뜨거운 경험이다. 오늘 날이 멀다하고 우리를 놀라게 하는 과학적 발전으로 생활이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사람들은 이런 세상의 삶을 초월하는 신적 경험을 강력하게 사모하고 있다. 그런 경험은 우리 자신이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통해 새롭게 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고 여기기 때문이기도 하다. 물론 성경에 수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놀라운 영적 경험을 통해 하나님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고 믿음의 삶을 해나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되었다. 다니엘의 경우에 어떤 어려움과 핍박에 불구하고 믿음으로 나아갔을 때 생각지도 않았던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을 경험하게 되었다.

그러나 아무리 이런 영적 경험이 중요하게 여겨진다고 해도 이것은 어디까지나 자기 개인의 주관적인 체험에 불과하다. 이것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경험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런 영적 체험을 마음으로 깊이 사모하게 되고 이것이 이 세상을 뛰어넘는 신적 만남으로 더 깊은 은혜의 자리로 나아가게 한다고 여긴다. 가득이나 오늘 분위기는 교리나 절대적인 진리를 멀리하는 그런 경향으로 인해 교리보다 체험을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 믿음에 있어서 중요한 객관적인 진리 핵심에서 자칫 떠나게 하고 소홀하게 할 수 있는 위험을 가져다 줄 수 있다. 성경은 성령의 역사로 사람들에게 믿음이 주어짐을 말씀하고 있지만 또한 성령을 통해 기록되어진 말씀을 밝히 깨닫게 함으로 성장하게 하셨다. 믿음의 공통체가 되기 위해 같은 믿음, 같은 주, 같은 하나님, 같은 세례를 중요하게 여겼다. 교회는 동일한 믿음을 함께 공유하고 있음을 전제가 되었다. 교회는 동일한 믿음, 곧 예수를 주로 고백하는 이들의 모임이다. 이것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미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통해 객관적인 진리에 우리 마음에 중심을 두어야 한다. 절대적이고 또한 객관적인 진리는 오직 말씀에 있기 때문이다. 개인주의 사회, 자아중심의 사회, 자기 체험을 중요시하는 사회 속에서 교회도 이런 풍조에 휩쓸려 자칫 참 믿음에서 떠내려갈까 염려스럽다. 말씀과 함께 성령의 깊은 은혜가 조화를 이루어 우리 믿음을 이루어나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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