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319 세상이 비록 어둡다해도

2017.03.19 21:00

이상문목사 조회 수:3472

170319 세상이 비록 어둡다해도

요즘처럼 세상이 어둡게만 보일 때가 없었다. 온통 모두가 다 어두움으로 가득차 있는 것같이 느껴진다. 조그마한 빛을 찾을 수가 없다. 무질서가 판을 치고 있다. 불법이 만연하고 사람들의 마음은 거칠고 거칠어졌다. 어디 한 부분에도 우리 마음을 둘 곳이 없다. 마음을 스스로 모질게 단단하게 하지 않으면 누구에게 어떻게 상처를 받을 지도 모른다. 그래서 마음을 굳게 닫고 사람들을 바라보지 않게 된다. 이것이 현실을 사는 현대인의 모습이다. 고독과 외로움이 마음에 자리잡고 있다.

그런데 바로 이런 사람들을 사랑하시어 이 땅에 우리 같이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예수님이 계신다. 비록 사람들은 죄악으로 그 마음 뿌리부터 상하고 상하여 있지만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하나님을 닮은 자들이다. 인간은 하나님을 버리고 대적하고 원수같이 대하여도 하나님은 오히려 끝까지 사랑하고 또 사랑하여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셨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환영하지 않았다. 그를 받아들이지 않고 거절하고 오히려 십자가에 매달아 죽였다. 온갖 모욕과 멸시와 비난 속에 발가벗겨 고통 속에 죽였다. 이것이 세상이다. 그런데 그런 세상을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 예수님은 사랑하시고 사랑하시어 자신을 십자가에 내어주셨다. 어둠과 거짓의 아비를 드려내시고 꺾으셨다. 어둠으로 가득찬 마음에 주님이 밝은 사랑의 빛을 비추어 주셨다. 세상에서 찾을 수 없었던 그 사랑의 빛을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비로소 보게 되었다.

세상에 빛이 없다면 우리가 빛이 되어 주어야 한다. 그것이 우리 주님이 우리에게 하신 말씀이다. 비록 어둔 세상이라고 무시해 버리고 내 알바 아니다라고 모른척해 버리고 세상을 떠나 살라고 하지 않으셨다. 주님은 하나님의 사랑을 계속 거부하였던 예루살렘을 보시며 우셨다. 그들이 장차 받을 심판의 혹독함을 보시고 우셨다. 오늘 그리스도의 빛을 받아 세상에 빛이 되기를 원하시는 예수님이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실까? 너무 상심하지 말고, 너무 비관하지 말라. 알지 못하고 그 속에 사는 이들이 불쌍하지 않는가? 빛이 되어 주어라! 빛을 비추어 어둠에 있음을 깨닫게 해 주어라! 비록 어둔 세상이라도 마지막 주님이 오시기까지 참고 기다리며 돌아오기를 기대해야 하지 않겠느냐? 지금도 하나님은 기다리고 계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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