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522 애통하게 하소서!

2016.05.26 00:58

이상문목사 조회 수:3778

160522 애통하게 하소서!

우리는 마음이 즐거운 것을 원한다. 그래서 슬프고 괴로운 일은 피하고 싶다. 아무도 슬피 우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우리 마음에 수많은 세상의 근심과 염려로 눌려 있으니 말씀으로 위로와 평안을 얻고 싶은 것이 당연하다. 그래서 오늘 교회는 마치 다 죽어가면서도 평안하다, 모든 것이 괜찮다, 잘 될 거야 말만한다. 그러니 우리 속 깊은 곳에서 요동치고 있는 죄악의 근원된 문제는 건드려지지 않고 지나가고 만다. 교회는 참된 생명의 길에서 점점 벗어나고 있다. 마지막 날 주님의 심판대 앞에서 모든 것이 분명하게 드러날 때 어떻게 할 것인가?

문제는 우리 속에 죄악이 너무 깊어서 자신의 실재 모습을 잘 깨닫지도 못하고 스스로 속아서 살아오는 경우가 너무 많다는 데 있다. 성경은 헛된 인생이요 바람을 잡으려는 인생이라고 하였다. 공허가 우리의 삶의 현주소이다. 우리가 아무리 열심을 다해도 우리 마음이 자기 욕망으로 가득차 있기에 하나님 앞에서 좋은 결실을 맺을 수가 없다. 심각한 자신의 모습을 보고도 우리 심령이 애통하지 못한다. 가슴을 치지 못한다. 심령이 매마르고 매말라 버려서 이미 죽어버린 자와 같이 되어 울지도 못한다. 아이들이 상가집 놀이를 하면서 한편에서 슬피 우는 흉내를 내면 다른 편에서 가슴을 치는 흉내를 내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는 것과 같다고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주여! 속을 들어다보면 볼수록 내 속에 선한 것을 찾을 수 없음에 탄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죄악의 깊이가 얼마나 깊이 내 자신을 덮고 있었는가를 보게 됩니다. 그런데 그런 내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 앞에 울며 울며 가슴을 치며 부르짖어야 하는데, 마음은 타 들어가고 가슴은 답답하여 견딜 수 없지만 눈물이 말라 버린 것같이 울지도 못합니다. 주여! 앞으로 닥칠 엄청난 재앙을 앞에 둔 예루살렘 성을 바라보시면서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하시면서 우셨던 우리 주님같이 우리 자신과 교회와 하나님을 저버린 영혼들을 위한 눈물을 주옵소서! 주님이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 언덕으로 가실 때 예루살렘 여인들은 그 처참한 광경을 보고 울었습니다. 그 때에 주님은 “예루살렘 여인들아 나를 위해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들을 위해 울라”고 하셨습니다. 눈을 열어 실상을 보고 주께 눈물로 호소하게 하소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0 190804 강하게 내리쬐는 햇빛을 보면서 이상문목사 2019.08.17 296
269 190728 한줄기 소낙비를 기다리며 이상문목사 2019.08.03 379
268 190721 벼와 가라지를 생각하며 이상문목사 2019.07.27 380
267 190714 위장의 명수 도롱이 벌레 이상문목사 2019.07.20 469
266 190630 은혜를 은혜답게 하기 이상문목사 2019.07.20 459
265 190707 값없이 구원? 이상문목사 2019.07.13 498
264 190623 고운 가루같이 이상문목사 2019.06.29 591
263 190626 죄의 심각성 이상문목사 2019.06.22 674
262 190609 세상은 전쟁터인가 선교지인가 이상문목사 2019.06.15 651
261 190602 교회가 세상을 향해 외처야 할 말 이상문목사 2019.06.08 729
260 190526 여호와의 편에 서는 자 이상문목사 2019.06.01 844
259 190519 오월은 푸르구나 이상문목사 2019.05.25 838
258 190512 어머니의 자식 사랑 이상문목사 2019.05.18 885
257 190505 도처에 펼쳐진 하나님의 손길 이상문목사 2019.05.11 843
256 190428 부활의 삶은 날마다 죽음을 경험하는 삶이다. 이상문목사 2019.05.04 899
255 190421 부활이 신화인가 실재인가 이상문목사 2019.04.28 1038
254 190414 십자가의 두 가지 면 이상문목사 2019.04.28 1045
253 190407 생명을 불어넣는 봄비 이상문목사 2019.04.13 1044
252 190331 베트리가 나갔어요 이상문목사 2019.04.06 1131
251 190324 거실에 온 봄 이상문목사 2019.03.31 1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