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124 하나님의 큰 그림 안에 있는 내 삶


우리의 삶에 있는 사건과 인물과 환경 등이 연결점이 없는 하나의 파편조각들처럼 분리되어져 보인다. 우연한 만남이나 뜻하지 않는 재난이 남은 삶을 전혀 다른 길로 가게 하기도 한다. 무엇이 나로 하여금 그런 삶을 살아야 하는지 알 수가 없기에 때로는 불평과 원망이 터져 나오게 된다.

그런데 믿음의 선조들의 삶의 이야기에서 하나님이 그들의 인생의 길을 먼저 구상하셨고 그들의 걸음걸이를 인도하셨고 계셨음을 본다. 요셉이 왜 형들의 미움을 받아 종으로 애굽으로 팔려 가게 되었는가? 요셉이 마음에 품을 수 있었던 형들을 향한 원망과 분노를 우리가 다 어떻게 짐작할 수 있겠는가? 그런데 이 이야기가 단지 요셉 개인의 이야기만으로 보면 죄악된 인간의 이야기에 불과하다. 그러나 좀 더 크게 보면 요셉을 통하여 야곱의 아들들을 하나로 묶어 하나님의 백성을 만들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시려는 하나님의 크신 계획안에서 진행된 사건이었다. 그리고 이보다 더 큰 하나님의 그림은 요셉의 고통스런 삶과 한 민족을 세우는 삶을 통하여 장차 인류를 구원하려 오실 그리스도를 보여주기 위한 예표적인 삶이었다. 요셉을 영원하신 하나님의 구원의 대하드라마에서 그리스도를 보여주는 인물로 구상하시고 연출하신 분은 하나님이셨다. 그럴 때 왜 요셉이 그렇게 팔려가게 되었는지 왜 애굽의 종이 되어야 했는지 왜 억울하게 옥에 갇혀야 했는지를 하나님 안에서 이해하게 된다.

그런데 우리 자신도 하나님의 영원하신 사랑 안에서 우리를 향한 계획을 이루어 가신다고 생각할 때, 좁은 우리 안목에서는 우리에게 일어나는 삶의 장면들의 의미를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우리의 삶이 큰 구원의 드라마 안에서 하나님의 섭리의 손 안에서 진행되고 있음을 믿음으로 바라보게 된다. 우리 인생이 의미없는 한 순간으로 목적없이 허무하게 지나가는 것이 결코 아니다. 그리스도의 예표자로 요셉을 삼으신 하나님은 구원의 큰 흐름 안에 작은 한 부분을 담당하는 자로 우리를 부르셨다는 것을 깨달을 때, 우리 삶에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게 보인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0 200126 기도는 절대로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이상문목사 2020.05.05 132
229 220220 봄을 재촉하는 바람 이상문목사 2022.03.11 130
228 210606 예루살렘의 멸망을 외치는 예레미야 이상문목사 2021.06.25 122
227 190908 시궁창 인생 이상문목사 2019.09.14 115
226 210801 작은 자에게 박수를 이상문목사 2021.08.27 108
225 201011 우리의 앞길을 인도하시는 하나님 이상문목사 2020.10.23 107
224 191124 원망과 불평보다 감사를 이상문목사 2019.12.01 93
223 191006 십자가로 승리하셨다. 이상문목사 2019.11.05 87
222 190915 한가위 명절에 이상문목사 2019.09.21 84
221 200816 언제 세상에 참된 평화가 올 것인가? 이상문목사 2020.09.04 78
220 191027 역사의 주권자는 하나님이시다 이상문목사 2019.11.16 75
219 191229 한 해를 보내면서 이상문목사 2020.01.05 74
218 201004 유대인 명절 욤키퍼 이상문목사 2020.10.15 73
217 210418 봄의 온기같은 성령의 은혜를 주소서 이상문목사 2021.05.07 71
216 210613 신부가 신랑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이상문목사 2021.07.09 68
215 220313 어려울수록 하나님을 의지하자 이상문목사 2022.04.09 66
214 191013 열매로 알지니 이상문목사 2019.11.05 64
213 190922 십자가 복음의 말씀을 지키기 이상문목사 2019.11.05 62
212 220417 예수님의 죽으심이 오직 사랑의 본인가? 이상문목사 2022.05.06 59
211 191110 정교분리의 참된 의미 이상문목사 2019.11.23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