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908 이미지가 아니라 본성
2013.09.08 10:22
이미지가 아니라 본성
오늘날 사람들은 재품의 성능보다 그 재품의 이미지에 더 관심이 있다. 당장 고객의 눈을 사로잡는 것은 성능보다 느낌과 이미지다. 이것은 재품을 선택할 때에 작용하는 것이지만, 이제 사람을 평가할 때도 그러하다. 사람의 성품보다 그 사람의 외모에 나타난 이미지가 더 크게 작용한다. 그래서 인격과 됨됨이보다 외모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된다.
이미지는 본래 모습이 아니라 자신이 되고 싶어하는 모습으로 꾸며낸 것이다. 인기 있는 연예인이 가진 물건이나 옷이 잘 팔리는 것은 바로 그것들로 인해 그 연예인과 같은 이미지를 자기 안에서 연출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재품의 성능보다 재품의 이미지를 광고한다.
이런 이미지에만 관심을 두면 구태여 우리 속에 있는 것에 깊이 관심을 두려 하겠는가? 그러니 오늘 현실은 피상적인 사람이 되고 피상적인 삶을 살아가게 된다. 인간관계도 깊이가 없이 겉으로 돌게 되고 자기 이기적인 욕망과 이익에 따라 관계가 형성된다.
교회도 그러한가? 성경 속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치 아니하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의 가지신 목적과 계획도 변치 아니하는 영원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로 죄인을 구원하시고자 하신 하나님의 뜻도 영원한 것이다. 이것은 한 순간에 겉모습이 주는 이미지와는 너무나 다르다. 하나님은 우리를 영원한 차원에서 말씀하시고 우리 속 안에 있는 본질적인 것에 대해 말씀하신다. 죄와 구원이란 단어는 우리 외모와 관련된 말씀이 아니고 우리 속에 있는 본성에 대한 말씀이다. 그렇다면 교회는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가? 세상의 피상적인 관계보다 하나님 안에서의 영원한 생명의 관계를 추구해야 하며, 변화무쌍한 겉사람의 이미지보다는 속사람이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새롭게 되어감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교회는 세상을 등지고 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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