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825  우리의 소망이신 그리스도

목양칼럼


친구의 어머니의 장례식을 치렀다. 누구나 죽음 앞에서는 슬프고 애통하게 마련이다. 예수님도 사랑하는 나사로의 죽음 앞에서 우셨다. 인생이 죽음 앞에서 허무하게 무너져 있는 것을 보시고 애통하셨을 것이다. 세상은 죽음의 권능을 이기지 못한다. 죽음이 두려워 사는 인생이다. 그런데 실제 죽음은 하나님의 창조시 있었던 것이 아니다. 죽음은 하나님의 명령을 불순종함으로 들어온 것이다. 죽음은 죄로 인하여 인간에게 들어온 하나님의 저주요 심판이다.  이런 죽음을 외면하려 하고 아애 생각하기도 싫어하지만, 죽음은 어김없이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불청객이다.

분명 죽음은 인생으로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가를 가르쳐 주는 선생이다. 죽음 앞에서 인생은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된다. 영원히 세상에서 살 것같이 부지런히 산다해도 죽음 앞에서는 어찌할 도리가 없다. 아무리 많은 것으로 쌓아둔 듯 아무 것도 가져갈 수 없다. 허무하고 헛된 인생만이 보일 뿐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생을 이렇게 내버려 두시지 않았다. 비록 죄의 결과로 죽음이 왔지만 이제 그 죽음을 새로운 생명의 세계로 인도하는 문으로 바꾸어 주셨다. 예수님이 오신 것은 죄로 인해 죽음의 권세를 무너뜨리시고 부활의 새 생명을 우리에게 주시기 위함이었다. 십자가의 죽음으로 죄값을 지불하심으로 더 이상 죽음의 권세 아래 있지 않게 하셨다. 죽음이 더 이상 우리를 지배하지 못하게 되었다. 죽음이 이제 슬픔과 애통이 아니라 영원한 세계로 향하는 통로가 되었다. 이제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심판은 지나갔다. 죽음은 부활의 생명에 삼킨 바되었다. 우리는 죽음을 더 이상 두려할 이유가 없다. 우리가 애통하는 것은 단지 잠시 육신의 얼굴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서 영원한 복락이 오히려 준비되어 있다.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 것인가! 주님이 우리를 위해 행하시고 예비해 두신 것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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