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105 우리 고통이 하나님 탓인가?

 

그리스도인 중에서도 어려운 일을 만나면 그것이 하나님이 자신을 어려움에서 구원해 주지 않아서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나님께 자신을 구해달라고 기도하였지만 전혀 소용이 없을 때 마치 하나님은 자신의 기도를 외면하셨든지 아니면 그 어려움을 벗어날 수 있도록 할 능력이 없으셨다고 생각한다. 유다 백성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에게 다가오는 엄청난 외세의 압박을 하나님은 능히 막아서 그들을 보호해 주실 것을 믿었다. 비록 자신들의 죄악이 크다고 해도 하나님은 결단코 예루살렘을 포기하지 아니하실 것이라 믿었다. 그리고 선지자라고 하는 이들도 그들의 불안한 마음을 다독거려주면서 평안하다 평안하다고 외쳤다. 그렇지만 그들의 외침과 같이 되지 않고 오히려 이방 민족의 압박을 더욱 거세졌다. 그래서 이들은 하나님의 손이 짧아서 그들을 구원하지 못하신다생각하였다. 이런 유다 백성을 향하여 이사야 선지자는 이렇게 선포하였다. “손이 짧아 구원치 못하심도 아니고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다 오직 너희 죄가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내었고 너희 죄가 그 얼굴을 가리워서 너희를 듣지 않으시게 함이다”(59:1-2)

오늘 세상은 인간의 죄로 인하여 오는 모든 어려움을 과소평가하면서 그 모든 책임을 상대방에게 전가시키든지 아니면 하나님께 그 원인을 두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여기 깊이 생각하여야 할 것은 우리 안에 있는 죄가 실재 우리 어려움의 가장 깊은 문제의 원인이다. 세상이 더욱 어려움으로 빠지고 있는 것도 인간의 깊은 마음에 도사리고 있는 죄악 때문이다. 이것을 현대인들은 아주 가볍게 여기고 있다. 단지 실수정도 여기고 우리가 고칠 수 있는 부족한 어떤 것으로 여기고 있다. 그래서 죄의 문제를 경홀히 다루면서 인간 스스로 모든 것을 능히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지금 전쟁 중에 있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의 모습을 보아도 그러하다. 그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없어져야 할 적이다. 결단코 살려두면 우리에게 해로울 뿐이라고 여기고 있다. 여기에 어떤 용납의 여지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것은 오직 상대방이 모든 악의 근원이라고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하나님께서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고 우리 죄 때문이다. 이제 우리가 우리 자신을 돌아볼 눈이 열려야 한다. 그리고 바로 그런 죄 아래 있는 우리를 위해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보내셨다는 것을 바로 깨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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