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419 우리에게도 봄은 오는가?

이제 진짜 봄이 왔구나 하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날씨이다. 파크는 온통 봄의 모습으로 단장을 하고 있다. 어느 새 마른 가지엔 푸른 잎이 그 얼굴을 내밀고 있다. 벌써 봄의 꽃들이 피어나 자주색 노란색으로 단장을 하고 있다. 지난 겨울은 정말 힘든 날씨였다. 수 없이 눈이 왔고 따뜻해 졌는가 하면 또 다시 추위가 닥쳤다. 그래서 정말 이렇게 겨울이 계속되는가 싶었다. 그러나 계절의 순환은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것이고 봄은 강한 겨울을 꺾어버리고 바로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와 버렸다.

겨울의 차가운 바람 속에서 나무는 앙상한 가지로 죽은 듯하였다. 그러나 그 모진 추위를 이기고 생명의 힘을 보여주듯이 나무는 푸른 새싹을 가지를 터뜨리고 나오게 했다. 무엇으로 이 생명의 힘을 막을 수 있는가? 그래서 봄은 우리로 새로움을 가져다준다. 새로운 시작을 꿈꾸게 하고 새로운 세계를 그리게 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하려는 마음을 가지게 한다.

우리 마음에는 봄이 왔는가? 마음에 생명의 힘이 약동하고 새로운 생명의 역사가 시작되고 생명의 꽃을 아름답게 피우고 있는가? 하나님은 자연의 순환을 통하여 어김없이 생명이 다시 일어나도록 하시고 계시지만 우리 마음은 아직도 겨울의 차가운 바람만 불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 차가운 세상에 주여 봄의 생명의 새로운 일이 시작되듯이 성령의 새로운 생명의 바람이 불게 하소서! 주께서 십자가의 죽으심과 무덤에 장사지내심으로 부활의 새로운 아침을 맞이하신 것처럼 오늘 우리에게 죄악으로 얼룩진 모습에서 이제 벗어나 생명의 새로운 활기로 일어나도록 하늘의 생명으로 임하시옵소서! 세상은 더욱더 죽음의 냉기로 차가와 가는 것을 본다해도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생명의 꽃을 피우게 하신다는 약속을 반드시 이루실 것을 믿으면서 주를 끝까지 바라보게 하소서! 우리 안에 주의 부활의 생명으로 다시 일어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봄의 향취를 하나님께 온전히 기쁨으로 드릴 수 있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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