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209 무엇이 우리를 분노케 하는가?


신문 지상에서 보여주는 이 사회는 분노로 들끓고 있는 것같이 느껴진다. 세상에 일어나고 있는 수많은 일들이 분노에 사로잡혀 서로를 향하여 총질을 하고 있는 것같이 느껴진다. 고용주와 노동자사이에, 권력자들과 국민들 사이에, 나라와 나라 사이에 더욱 분노로 치닫고 있다. 자신의 권리라 생각하는 것을 조금이라도 누리지 못하면 오히려 굴욕으로 생각하는 개인주의에 팽배된 사회엔 어찌할 수 없는 현상인지도 모르겠다.

요셉이 억울하게 형들에게 팔려 종이 되었을 때나, 모함을 받아 감옥에 들어갔을 때 요셉은 어떻게 참을 수 있었을까? 우리 인생의 삶의 과정에는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억울한 일로 인해 우리 삶이 고통과 분노에 사로잡히는 때가 있다. 모두가 자기 욕망에 따라 자기 이익만을 챙기고자 하는 사회 속에서 정말 받아들이기 힘든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그런데 억울함을 생각한다면 예수님보다 더 억울하신 분이 있겠는가? 공생애 기간 동안에 하늘의 진리를 말씀하시고 병자들 고치신 일 이외에 무엇을 하셨는가? 그런데 세상은 자신의 죄악이 드러나는 것을 싫어하여 회개하기보다 그를 죽어버렸고 오히려 그것을 즐겼다. 그러나 십자가는 인간의 마음 속에 있는 감추고 싶은 죄악들을 만천하에 드러낸 사건이 되고 말았다. 인간은 자기만족을 위해 살지만 하나님은 그것이 죄의 근본임을 드러내셨고 십자가로 죄의 능력을 제거하셨다. 이것이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이다.

그러니 정말 우리가 분노해야 할 것은 남에게 억울하게 당한 일 때문이 아니라 내 안에 감추어져 있는 죄와 이를 부추기고 있는 악한 영들에 대해 분노해야 한다. 예수님의 분노는 자신이 죄인인 줄도 알지 못하고 스스로 의롭다하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버리는 자를 향하였다. 죄를 죄로 인정할 때는 하나님의 자비가 있지만 죄를 감추기 위해 하나님의 은혜를 오히려 무시한다면 하나님의 분노의 심판을 피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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