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814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

오늘 인간의 문화 뿌리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것은 자기 영광을 추구하는 것이다. 에덴 동산에서 첫 사람 아담이 하나님이 먹지 말라고 한 선악과를 먹은 이유도 하나님같이 되려고 하는 것이었다. 이는 곧 자신이 하나님과 같이 자기 영광을 차지 하고자 하는 것일 것이다. 그래서 죄악된 인간의 역사는 끊임없이 자기 영광을 추구하는 역사였다. 현대의 우리 사회의 모든 사조는 이런 자기 중심과 자아 숭배로까지 나아가고 있다. 지난 날 느브갓네살 왕이 바벨론의 영광을 보고 스스로 만족하다가 하나님 앞에 미친 사람 같이 오늘 우리 인생이 그러한 것같다.

그러나 성경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분명하게 계시해 주고 있다. 하나님께서 만제전부터 하늘에 속한 신령한 모든 복을 주시려고 인간을 창조하셨고 그리스도 안에서 예정하셨고 그리스도 피로 구속하시어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게 하셨다(엡1장)우리 창조와 구원의 모든 것은 이미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었다. 그래서 우리의 구원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사역에 의한 것이고 이로 구원 얻은 우리들은 오직 하나님께 영광의 찬미를 돌리게 하셨다.

하나님은 바로의 마음까지도 사용하시어 하나님의 엄청난 능력과 구원의 역사를 보여주셨다. 하나님은 긍휼히 여길 자를 긍휼히 여기시고 불쌍히 여길 자를 불쌍히 여기신다. 이것도 하나님의 주권적인 범위 안에 있는 것이다. 그러니 오늘 우리가 하나님의 구원을 받은 자라고 믿고 있다면 그것은 우리 자신이 스스로 하나님을 택하였고 우리 스스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깨달아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고 성령의 은혜를 우리 마음에 주셔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앞에 돌아오게 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니 오늘 우리 안에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 있다면 그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의 결과이며 그래서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게 되는 것이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만이라고 한다면 과연 우리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인가? 이미 하나님이 만세전부터 예정하셨으니 우리가 이에 더 무엇을 할 이유가 없는 것인가? 만약 그렇다면 왜 사도 바울은 수많은 죽음의 위험을 무릎쓰고서 복음 전도를 하였는가? 교회가 이 땅에 존재하는 이유는 하나님이 주신 이 은혜를 증거하기 위함이다. 오직 복음을 증거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