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 시선집중

2020.11.20 18:04

이상문목사 조회 수:41

201108 시선집중

 

심하게 부는 바람에 파도는 거세게 일어나고 배가 뒤집힐 것같은 위기 속에 있을 때에 풍랑 속에서 바다 위로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보고 제자들이 귀신으로 알고 두려워할 때에 예수님은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하셨다. 그러나 베드로는 주님이시라면 오라 하소서하였다. 주님이 오라하시자 베드로는 배에서 나와 물 위를 걸어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나아갔다. 그 때 마침 큰 파도가 베드로에 닥치게 되자 파도를 보고 무서워하니 곧 물에 빠져 들어갔다. 베드로가 주변의 상황보다 주님을 바라보면서 갈 때는 바다 위를 걸어갔지만 파도를 보고 두려워할 때는 빠져버렸다.

올 해에 거의 시작부터 들이닥친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리 삶 자체를 위협하면서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하였다. 이런 위험한 상황이 닥치자 사람들은 이런 위험한 일에 두려워 자기 삶을 어디에 맞추어야 할지 방향을 잃어버렸다. 그러나 실은 하나님이 없이 사는 인간은 자기 마음이 원하는 대로 사는 삶이기 때문에 방향을 잃은 삶이나 다름이 없다. 그것이 이런 바이러스의 위험이 닥치자 그 삶의 실체가 분명하게 드러난 것뿐이다.

그리스도인이란 세상의 어떤 상황에 따라 이러 저리 휘둘리는 이들이 아니다. 그것은 그 마음에 분명한 목적과 방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수시로 변하는 자기 욕망을 따라 사는 것이 아니라 변치 않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자기에게 주어진 사명을 따라 자기가 가야 할 길을 걸어가셨다. 실제 예수님이 가시는 그 길을 가장 가까이 있는 제자들도 이해하지 못하였다. 그러고 종교지도자들은 공공연히 예수님을 반대하고 적대시하였고 마침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버렸다. 그런데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께로부터 받은 그 뜻을 따르기 위해 스스로 십자가의 길을 결심하며 가신 것이었다.

그러니 이 세상에서 우리 앞에 닥치는 여러 가지 어려움과 변화의 바람에 휘둘리지 말고 우리 시선을 예수 우리 주님께 집중하여야 한다. 어떤 위험이 닥친다 해도 두려워 떨며 주님께 향하는 눈을 떼어서는 안 된다. 실제 우리 앞에 산과 같은 파도가 몰려온다해도 오직 주님께 우리 눈을 집중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이다. 그러니 흔들리지 말자! 두려워하지 말자! 우리 마음을 오직 주님께 고정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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