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403 우리는 무엇을 믿고 있는가?

 

오늘 우리는 절대적인 신이나 절대적인 진리를 믿는 것이 거의 사라져가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시대의 흐름은 현대화, 문명화라는 이름으로 더욱 속도가 빨라져가고 있다. 과거에는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지만 지금은 일년도 멀다하면서 새로운 것이 등장하는 추세이다. 이런 변화의 시대에 변하지 않는 절대적이고 영구적인 무엇인가가 있다고 믿는 것을 정말 어렵게 되어버렸다. 변화가 오히려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이 시대에 절대적인 하나님, 절대적인 구원의 진리를 믿는다는 것이 구시대의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으로 낙인찍히는 것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인지 교회 안에서조차 성경의 진리를 거저 신화적인 이야기로 해석해 버리는 신학이 대세가 되어버렸다. 오히려 무슨 종교든지 인정해 주고 어느 것이든지 그 나름대로 진리가 된다고 하는 다원론을 받아들이는 것이 더욱 이 시대의 흐름에 적합한 자가 되었다. 이미 미국에서조차 개혁주의 신학은 작고 작은 일부의 사람의 믿음으로 인식되어진 지 오래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교회 안에서 얼마나 많은 자기 나름대로 자기 신학이 넘쳐나고 있으며 지난 날에 이단으로 배척받았던 이들이 이제는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고 오히려 공공연히 자기를 드려내고 있다.

이런 우리의 현실에서 우리는 무엇을 믿고 있는가? 진정 살아계신 하나님,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 처음이요 나중이신 하나님,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영원한 계획,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기업으로 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엄청난 섭리와 사역 등을 믿고 있는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시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 인류를 창조하시고 죄범한 인간을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인류 역사 속에서 나타내신 하나님의 손길, 성경 속에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있는가? 이것은 살아계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절대적이며 주권자이신 하나님을 믿지 않으면 절대로 믿을 수 없는 것들이다.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을 통해서 죄용서받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절대적인 진리로 믿을 수 있는 것은 오직 성령의 은혜로만 가능하다. 믿음은 아무나 가지는 것이 아니다. 오직 그 영혼이 하나님 앞에 새롭게 되지 않으면,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존재가 되지 않으면 절대로 가질 수 없는 것이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다. 우리는 무엇을 믿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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