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415 벚꽃이 만발한 곳에서

2018.04.15 21:41

이상문목사 조회 수:3368

180415 벚꽃이 만발한 곳에서

날씨가 하루 만에 완전히 달라졌다. 80도를 넘는 초여름의 날씨에 그동안 움츠리고 있던 나무들이 제 계절을 이제야 만난 것같이 활발히 꽃을 피우기 시작하였다. 오늘 벚꽃이 만발하여 나무 전체가 꽃으로 뒤덮여 있다. 어느새 겨울은 자취를 감추어버렸고 오히려 여름의 기운이 온 세상을 감싸고 있는 느낌이 든다. 만발하게 피어 있는 꽃나무를 바라보면서 정말 하나님의 솜씨가 얼마나 놀라운가를 새삼 느끼게 되었다.

그렇다. 창조주가 만든 그대로 그 나무는 그 자태부터 꽃잎 하나에 이르기까지 신기하지 않은 것이 없다. 그 어느 것에도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고서 그 스스로 피운 그 아름다움은 어떤 것으로 비교될 수 없이 그 자체로 아름다움을 나타나고 있다. 창조주가 그렇게 만드셨고 그것으로 창조주의 영광과 아름다움을 드러내고 있다. 사도 바울이 만물은 창조주께서 만드신 그 뜻대로 하나님의 신성과 영광을 드러내고 있다고 선포하였다. 그러나 죄로 인해 어두워진 우리 영혼은 그 아름다움을 보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만드신 창조주를 생각하지 못하고 창조주에게 영광을 돌리지 못하고 창조주께 감사하지도 못하고 있다. 사실 창조주 하나님께서 왜 봄에 이렇게 아름다운 꽃을 피우게 하셨는가? 그것은 오직 우리 인간에게 기쁨을 주고 인간은 이로서 창조주를 기억하고 창조주에게 영광을 돌리게 하기 위함일 것이다.

만물 중에 가장 부패한 것이 인간의 마음이라고 예레미아 선지자는 선포하였다. 소도 그 임자를 알고 나귀도 주인의 구유를 알지마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한다고 탄식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이사야 선지자는 증거하였다. 하나님의 인간을 향한 사랑은 인간의 구원의 역사 속에서 줄기차게 증거하고 있지만 인간은 아직도 소경과 귀머거리가 되어 그것을 알지 못하고 있다. 죄인 위해 십자가의 형벌을 대신 지시기까지 하신 주님의 사랑을 신화같은 이야기로 넘겨버린다. 주여 우리 마음이 주께 돌아와 꽃과 같이 주께 기쁨을 되게 하소서! 태초부터 시작된 인간을 향한 창조주의 크고 놀라운 사랑을 깊이 깨닫고 찬양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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