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730 일용할 양식을 주옵소서

본문: 마6:9-13


"9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10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11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12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13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아빠에 대한 간구가 세가지였다. 이름과 나라와 뜻을 위한 청원이었다. 그러나 중심은 아버지의 나라가 임하는 것이다. 그 나라가 임하는 곳에 이루어지는 것이 곧 우리에 대한 청원이다. 일용할 양식과 죄용서와 악에서 보호이다. 이것은 아버지의 나라가 임하는 곳에는 당연히 이루어지는 것이다. 일용할 양식을 위한 기도를 살펴보자

1. 아담적 삶에 대한 반격이다.

1)아담적 삶은 곧 인간이 자기 힘과 노력으로 자기 생명을 유지하고자 하는 삶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고려하지 않는다. 이것은 세상의 삶을 의미한다. 그래서 끊임없이 자신이 쌓아놓은 재물로 자기 생명이 유지된다고 여긴다. 그래서 밤낮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

2)어리석은 부자를 생각하여 보라 풍년이 들어 곡식을 쌓을 창고가 작아 더 크게 짖고 곡식을 가득 쌓아놓은 후에 자기 영혼을 향하여 말하였다. “내 영혼아 이제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기자” 그 날밤 하나님이 그 영혼을 부르셨다. 그러면 그가 쌓아놓은 것은 뉘 것이 되겠느냐 하셨다. 재물이 결단코 생명을 보호해 주지 않는다.

3)부자 청년은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예수님께 물었다. “네 재물을 다 팔아 가난한 자에게 나눠주고 나를 따르라”하셨다. 이 청년의 문제는 재물이 자기 삶을 주관하고 있었기에 주님이 그것을 끊고 자신을 따르라고 하신 것이다. 그러나 재물이 많음으로 근심하고 돌아갔다.

4)삭개오는 부자였지만 예수님을 만난 후에 재물의 반을 가난한 자에게 나눠주고 착복한 것은 네배나 갚겠다고 하였다. 그의 삶을 주관하는 것은 재물이 아니라 예수님임을 고백한 것이다. 주님은 선언하셨다. “오늘 이 집에 구원이 이르렀도다” 우리는 무엇이 우리 삶을 주관하고 있는가? 재물인가 하나님인가?

2. 일용할 양식을 주옵소서

1)맘몬주의를 배격함이다. 재물이 우리 삶의 주권자가 아니고 아버지 하나님이심을 고백함이다. 양식을 쌓아두고 그 양식을 먹음으로 생명을 유지한다고 하는 것을 끊어버린다. 오늘 우리 생명이 있음은 하나님의 주신 은혜다.

2)광야의 삶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만나를 매일 거두어 먹었다. 오늘 먹을 양만 거두고 내일을 위해 미리 거두지 않았다. 이는 오늘 삶이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음을 고백하며 내일은 하나님께 맡기는 것을 의미한다.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것은 우리 삶에 오직 하나님이 주권자이심을 인정하는 것이다.

3)하나님이 공급해 주심을 믿음으로 구하는 것이다. 공중의 새와 들풀을 생각하여 보라 하셨다. 곡식을 심지도 않고 거두지 않는 새들을 먹이시는 하나님이시다.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벤바되는 들풀도 입히시는 하나님이시다. 제자들은 이런 것들보다 훨씬 귀하다. 그러니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 이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신다고 약속하셨다.

3. 이 기도는 청원이지만 또한 우리 삶을 보여준다.

1)주님은 이것을 기도하라고 하셨다. 이는 곧 아버지께서 반드시 그렇게 해 주시겠다는 약속도 담겨져 있다. 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 청원은 곧 아버지를 신뢰하고 아버지의 뜻에 우리 자신을 맡기는 것을 의미한다.

2)청원할 뿐 아니라 우리 삶을 그렇게 아버지를 믿고 의지하면서 살아야 한다. 아버지께 기도하면서 우리의 생명이 우리 노력의 열매에 있다고 있다면 모순이다. 우리가 매일 노력하지만 그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고백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 생명은 우리 노력의 열매에 근거하고 있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 있다.

3)일용할 양식을 구할 때 우리 마음의 욕심을 버리게 된다. 이웃을 착취하는 마음을 버리게 된다. 오직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이웃을 사랑하고 그들을 배려할 수 있다. 세상의 문제가 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웃을 착취하고자 하는 것이다. 전쟁과 싸움은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 삶의 주인은 무한한 공급자이신 우리 아빠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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