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418 봄의 온기같은 성령의 은혜를 주소서

 

과연 봄은 생명의 힘과 아름다움을 마음껏 보여주는 계절이다. 거리마다 만발한 꽃나무를 바라보면서 하나님의 놀라운 솜씨를 감탄하고 있다. 아름다움으로 단장한 그 꽃나무로 인해 우리 마음이 얼마나 즐겁게 되는가! 겨우내 추위와 바람을 이겨내고 따뜻한 봄의 계절 속에서 움츠렸던 몸이 기지개를 켜면서 하나님이 주신 아름다운 꽃을 마음껏 피우고 있다. 따뜻한 기운이 얼마나 세상을 이렇게 아름답게 바꾸어 놓았는가! 앙상하여 보기 흉한 가지들이 어느새 새 파한 잎으로 새로운 생명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봄은 그래서 생명의 힘찬 힘을 노래하는 계절이다.

오늘 우리에게도 이런 생명의 활기찬 삶이 일어나기를 소망한다. 비록 십자가의 은혜로 하나님 앞에 엄청난 은혜를 받아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났지만 정작 아직도 죄악의 몸을 가지고 있어서 늘 움츠려지고 자기 욕망에서 싸우면서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 앞에 올바른 믿음의 삶을 제대로 살지 못하는 우리 자신의 연약한 모습만을 보면서 탄식하게 된다. 그러면서도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소망은 우리 영혼에 성령의 단비를 내려주시면, 봄의 따듯한 날씨와 같이 성령의 따뜻한 온기를 우리 영혼에 안겨주시면 언제든지 하늘을 향하여 힘있게 솟아오르게 될 터인데 하는 간절함을 가진다. 지난 날 믿음의 선조들이 성령의 은혜로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생명의 역사를 보여주었던 것같이 오늘 우리도 그런 은혜 가운데 세상을 새롭게 하고 세상에 생명의 권능을 나타내주는 그런 믿음의 역사를 나타낼 수 있기를 얼마나 소망하고 있는가! 죄악으로 더럽혀진 인간의 영혼 한 가운데 성령의 생기를 불어넣음으로 하나님의 거룩하고 의로운 새로운 생명으로 일어나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얼마나 열망하고 있는가?

하나님이 창조하신 이 만물은 이토록 계절에 따라 아름답게 장식을 하는데, 이미 예수님께로부터 생명을 받은 우리가 그 은혜를 이 땅에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가? 주여! 주께서 창조하신 꽃나무들은 이렇게 봄의 따뜻한 기운으로 아름답게 꽃피워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같이 오늘 그리스도의 한없는 사랑을 받은 우리들도 하나님을 높이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려내게 하소서! 성령이여 오늘 우리에게 임하시어 우리를 생명이 넘치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상에 그 영광을 나타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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