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331 베트리가 나갔어요

2019.04.06 16:48

이상문목사 조회 수:1131

190331 베트리가 나갔어요


친구에게 전화를 여러 번 해도 아애 신호조차 가지 않고 다음에 하라고 하는 녹음된 음성만 들리고 곧장 끊어진다. 한 두 번 할 때에는 무슨 일이 있는가 보다 하였지만 한 시간 두 시간 다섯 시간 지나서 해봐도 동일한 메시지만 계속 나왔다. 그래서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무슨 일이냐? 전화가 안 되네결국 얼마 있다가 문자 메시지가 들어왔다. “배트리가 죽은 것을 알지 못했어. 지금 충전하고 있어하였다. 아무리 편리한 것이라 해도 그것에 생명과 같은 전기가 나가버리니 무용지물이 되어 버렸다. 그것은 내부에 모든 것이 작동하게 만들어 주는 생명의 힘이 있어야 함을 깊이 인식하게 한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창조하실 때에 흙으로 몸을 빚으시고 코에 하나님의 생기를 불어 넣어 호흡하며 사는 인간이 되게 하셨다. 다른 동물의 창조하심과 달리 유독 인간에게만 하나님의 입김을 불어 넣으신 것은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는 인간으로 창조하기 위함이었고 하나님의 만드신 것들을 하나님의 대리인으로서 다스리게 하기 위함이었다. 하나님의 엄청난 사랑이 있었고 하나님의 놀라운 뜻이 인간에게 담겨져 있었다. 그런데 첫 사람 아담은 하나님의 대리인이 되기보다는 하나님같은 존재가 되려고 하다가 타락하고 말았고 이로서 인간은 하나님과 교제하는 영의 감각이 죽어버린 상태가 되어버렸다. 우주 만물에 가득하게 있는 창조주의 능력과 신성을 보면서도 이들은 창조주를 거부하고 스스로 지혜로운 자로 여기면서 온갖 더러운 우상을 섬기는 자가 되어버렸다. 이것은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떠난 인간의 모습이요 인간 역사 속에서 나타난 결과요 오늘 우리 현실의 모습이다.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난 인간은 곧 살았다하나 죽은 것이다. 죽은 자에게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가? 그들에게는 죽음의 냄새만 있을 뿐이다. 그러니 진정 살았다하는 것은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는 영이 살아있어야 함을 의미한다. 그리스도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은 이런 인간을 다시 살리어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죄와 허물로 죽은 우리를 살리셨느니라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교제하면서 인간 창조의 목적대로 영원한 나라에 주님과 함께 왕같이 다스리는 자로 살게 하실 것이다. 오늘 우리 안에 하나님과 소통할 수 있는 부활의 생명으로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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